사진출처 : 전북소방본부
세아그룹 산하 군산의 철강 제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숨졌습니다.
오늘 오후 1시 14분쯤 군산 오식도동에 있는 세아제강 공장에서 뜨거운 공기를 공급하는 증기관이 폭발하면서 37살 하청업체 노동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사망자는 정규직 노동자 2명 등 3명과 함께 인근에서 설비 하자 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공장은 철강 파이프를 제작하는 곳으로, 폭발한 증기관은 도금 작업 전 파이프를 말리기 위해 뜨거운 공기를 공급하는 설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사업장은 50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으로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같은 세아 그룹 산하인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지난 3월 연소탑 내부에서 고온의 찌꺼기가 작업자 2명을 덮쳐 심한 화상을 입고 사망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노동자 4명이 사망했습니다.
노동당국은 세아베스틸 특별 근로 감독을 통해 592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고, 지난 3월에는 군산 공장과 서울 본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세아베스틸 측은 내년까지 1,500억 원을 투자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2달만에 같은 그룹 계열사인 세아제강에서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