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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감찰 칼바람.. "전라북도 정조준"
2023-08-10 4610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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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세계 잼버리가 내일(11) 퇴영식을 끝으로 마무리되면 이제 대회 파행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사정 정국으로 국면이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에서는 끊임없이 전라북도의 책임을 강하게 부각하고 있는데요, 국무조정실이나 감사원을 앞세운 칼바람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잼버리 파행의 질타가 쏟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여성가족부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보겠다면서도, 정작 비판의 무게는 지방정부에 쏠렸습니다. 


잼버리를 주도한 전북지사가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따져보겠다는 것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지방정부가 돈과 권한을 가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이 지방자치의 기본 원리입니다."


정부가 잼버리 대회의 유종의 미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잼버리 파행에 대한 조사는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나 감사원 등이 나서 전라북도를 상대로 행사 유치부터 시설 조성 등에서의 부적절한 예산 집행 등을 들여다 볼 전망입니다.   


또 도와 부안군 공무원들이 잼버리 활동을 명목으로 예산으로 해외 관광지를 다녀왔는지도 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의 실태파악도 시작됐습니다. 


전·현직 지사의 새만금 현장 행보 현황과 주재 회의 자료, 예산 집행과 해외 출장 내역 등을 전라북도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16일 행안부를 시작으로 여가부의 국회 현안질의가 추진되고 있어, 전라북도에 대한 책임 공방도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0월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전라북도에서 예정돼 있어 책임론이 거세게 일 전망.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남탓에 몰두하고 있다며, 주무부처인 여가부 등의 무능을 밝히겠다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김민석 / 민주당 정책위의장]

"전 정부 탓이 안 먹히니 전북 탓으로 선회하는 모습이 치졸합니다. 희생양 만들 궁리가 아니라 사과하고"


잼버리 수습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대회 파행 원인을 가리기 위한 칼끝이 향하면서 전라북도가 점점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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