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뱅크런 직전까지 몰렸던 새마을금고의 지역 금고들이 연 5%대 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도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고, 보유 현금을 늘리는 분위기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의 한 새마을금고는 오늘(2일)부터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5.2%로 올렸습니다.
서울 소재의 일부 새마을금고도 연 5%대 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5%를 넘어서면 은행에 1억 원을 맡겼을 때 연이자는 500만 원이 넘습니다.
서울 소재의 한 새마을금고는 1년 만기 7.7% 금리의 정기적금 특판 상품을 어제(1일)부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6개 금고가 연 5% 이상 고금리 정기적금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연체율 부실 등으로 뱅크런 직전까지 간 것이 고금리 상품 출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특판 상품의 만기가 보통 1년 뒤 돌아오기 때문에 지난해 고금리로 예·적금을 팔았던 일부 금고가 현시점에서 다시 특판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의 우려와 다르게 지난달 초 (뱅크런) 사태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예금 이탈세도 상당히 안정을 찾았다"고 덧붙였습니다.
3%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시중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39개 중 5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 예금금리가 오르자 저축은행에서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덩달아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03%로, 한 달여 만에 다시 4%대에 진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