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에 따라 월드컵경기장 부근에 새로운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이 착공했습니다.
기존 야구장 부지에는 미술관과 전시관이 들어설 전망인데요,
개발 방향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전주시는 종합경기장도 내년 중에 철거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야구장과 육상 경기장을 새로 짓기 위한 공사가 첫삽을 떴습니다.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을 위해 덕진동에 있던 노후 야구장을 철거하면서 대체 경기장 건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겁니다.
총 사업비는 1,421억 원으로 오는 2025년 말이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데, 야구장은 8천 석 규모, 육상경기장은 만 석 규모로 조성됩니다.
[김용삼 /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
"(기존) 육상 경기장의 경우 준비 운동장 부재로 전국 대회 등 각종 대회 유치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월드컵경기장 일원의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이전 건립하는 사업입니다."
전주시는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조성을 통해 기존 장동 월드컵경기장 일대를 복합스포츠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CC 농구단의 홈경기가 열리게 될 실내체육관과 드론스포츠복합센터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1종 육상경기장 설립으로 전국 대회 유치 요건을 갖추고, 프로 경기 관람과 함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거점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기존 야구장은 지난 5월 철거가 완료된 뒤 오는 2026년까지 시립미술관과 전통문화 콘텐츠 전시관이 들어설 계획인데,
사회적 합의 파기 논란 속에 대규모 전시 컨벤션 공간으로 개발하겠다던 종합경기장 개발은 여전히 롯데쇼핑과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컨벤션 센터 자체를 크게 짓는 방향으로 하고 있고, 그렇게 하면 사업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약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필요하면 시비를 같이 투입하더라도...."
전주시는 올해 안에 종합경기장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예산을 확보해 종합경기장 철거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