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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칼로레아' 도입.. 토론·탐구식 교육
2023-05-21 821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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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론과 탐구 중심 교육과정인 '국제 바칼로레아' 이른바 IB프로그램이 도내 초.중학교에도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3년 전 대구와 제주가 도입을 시작한 뒤 인증을 준비하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경북대 사대부설 중학교의 사회 수업 시간입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학생들끼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습니다.


스스로 공부를 해온 뒤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식으로 모든 과목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 학교에서 교사의 일방적 강의나 암기 수업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2년 전 전국 최초로 스위스 교육재단이 운영하는 국제 바칼로레아, IB프로그램 인증을 받은 곳으로 학생과 교사 만족도가 높습니다.


[전은담 / 경북대 사대부중 학생]

"배운 것만 답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제 생각인 것처럼 얘기했는데 이제는 정해진 답과 상관없이 생각해서 제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들으니 생각하는 방식도 확장된 것 같아요"


[강남희 / 경북대 사대부중 교사]

"이 수업을 하면서부터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주변의 이슈를 찾다 보니까 자기와 관련이 되는 것들이 많고 그래서 더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어요"


3년 전 대구와 제주가 IB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시작한 뒤 국제 인증을 받은 학교는 18곳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준비 단계나 후보 학교도 전국적으로 2백여 곳에 이릅니다.


전북교육청 역시 최근 익산 모현초와 완주 화산중을 준비학교로 지정하고, 3년 내 인증 학교를 배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완성 /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장]            

"운영하면서 장·단점이 나올 것이고 시사점이 나올 텐데 이 부분을 보완해서 장기적으로 속도와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IB프로그램은 자기주도 학습을 도울 학부모의 부담이 크고 사교육을 조장할 우려가 여전한 데다 수능 위주의 대입제도 역시 확장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암기위주의 낡은 주입식 교육을 대체해야 하는 우리 교육이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라는 데에는 큰 이견은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영상제공 대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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