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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에 수갑까지 잃어버린 경찰.. "범죄 악용 우려"
2023-05-21 2129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신분증과 흉장 등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물품을 꾸준히 분실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경찰관은 범죄자를 제압하는데 사용하는 수갑까지 잃어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3년간 경찰 공무원증 71개와 흉장 63개를 분실했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5건(공무원증 8건·흉장7건), 2021년 46건(공무원증 23건·흉장23건), 2022년 53건(공무원증 28건·흉장 25건) 등입니다.


올해도 지난 3월 기준 공무원증 12개와 흉장 8개 등 총 20개를 분실했습니다. 


매년 경찰 공무원증과 흉장을 잃어버린 경찰관이 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경찰 공무원증이나 흉장은 경찰관 신분을 증명하는 물품이어서 경찰관을 사칭하는 등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큽니다. 


같은 기간에 전북 경찰은 수갑도 18개나 잃어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에 비해 인권보호 차원에서 사용 빈도가 줄긴 했지만, 흉악범 등 범죄 피의자를 제압하는 장비여서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데도, 전북경찰청은 주의 등 경징계 처분을 내려 사실상 봐주기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청은 최근 신분증을 분실한 경찰관 2명에 대해 주의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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