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국제 노동계가 윤석열 정부의 노동권 침해를 규탄하며 완주 일진하이솔루스의 노사 갈등을 언급했습니다.
노동조합국제조직협의회(CGU)는 최근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반노조적 언사와 검경을 동원한 노조 공격이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노조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4일 일진하이솔루스 공장 입구에서 있었던 노사간 충돌을 예로 들었습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당시 대체인력 투입 감시 활동을 하던 노조 간부 3명이 이에 응하지 않고 공장 내부로 진입하려던 사측 관계자의 차량과 부딪혀 경상을 입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측이 선제적 직장폐쇄를 단행했던 일진하이솔루스에서는 지난 8일 불법 대체인력 투입 의심에 참관을 거부 당한 노동자들이 연좌 농성을 벌이자 경찰이 11명을 연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CGU는 전국건설노조 소속 양회동 지대장이 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분신한 사건은 정부의 반노조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결사의 자유에 관한 ILO 협약 비준 뒤에도 탄압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명을 발표한 노동조합국제조직협의회는 1억 7천여만 명의 조합원을 가진 국제노동조합연맹(ITUC)과 OECD 노동조합 자문위원회(TUAC) 등으로 구성된 연대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