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항공권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이 최근 근거리 항공편 특별할인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A 사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이용료만 결제하면 되는 '0원 항공권'을 지난달 선보였습니다.
오는 7월 20일까지 도쿄와 오사카, 다낭, 보라카이 등 편도 항공권을 5~6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A 사의 설명입니다.
B 사도 인천~마카오 노선 재운항을 기념해 항공권 할인 혜택 상품을 오는 29일까지 진행합니다.
B 사는 2인 이상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항공 운임 50% 할인 혜택을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C 사는 5월과 6월 여행을 계획하는 이용객들에게 편도 기준 10만 원대의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LCC업계가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을 확보하기 위해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2분기가 전통적인 해외여행의 비수기라는 점도 LCC업계의 경쟁 이유로 꼽힙니다.
학기 중인 4~6월에는 해외 가족여행 수요가 방학 기간인 1~3월과 비교해 크게 준다는 것이 LCC업계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올해 3월 해외 출국자는 147만 명으로 1월(178만 명)과 비교해 3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LCC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인한 여행수요 위축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LCC업계의 항공권 할인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