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전주 일가족 살인 사건'에 대한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범행 동기는 미궁에 빠질 전망입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차 검안 결과 45살 형과 아버지 등 피해자 3명의 사인은 '자창으로 인한 저혈당 쇼크사', 피의자인 43살 동생의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43살 동생은 다른 가족들과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가 모두 숨져 주변인 진술 등 간접 증거로는 범행 동기를 특정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피해자 3명이 전주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와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잇따라 발견된 데에 이어, 피의자도 인근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저수지에서 혈흔이 묻은 채 발견된 흉기 2점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43살 동생이 피해자 3명을 잇따라 살해한 뒤 저수지에 몸을 던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사건을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