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일본 라면 생산 업체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라면과 빼다 박은 신제품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매체는 '일본 기업의 복수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일본어판은 지난 26일 '일본이 한국을 베꼈다? 닛신 UFO 신제품이 한국 불닭볶음면과 너무 닮았다며 한국 누리꾼들 대소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이 매체는 기사에서 '계속 모방당한 일본의 복수?'라는 소제목에 그동안 제기됐던 한국 기업 표절 논란을 거론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새우깡과 빼빼로, 초코송이 등이 일본 제과 제품을 모방한 사례라는 게 이 매체의 주장입니다.
뉴스위크는 "한국의 즉석 라면도 일본의 도움으로 탄생한 것"이라며 "삼양식품 창업주 고 전중윤 명예회장이 1960년대 초 즉석 라면 개발을 위해 닛신 식품을 찾았다 거절당하고 결국 메이세이 식품의 지원으로 첫 제품을 출시했다"는 비화를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닛신 볶음면 표절 논란은 아시아 소프트파워의 중심축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갔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한국 대학교수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양식품은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제품명이 달라 상표권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에서 '불닭볶음면'(한글·일본어) 상표권을 가지고 있으며, 고유성을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