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19일) 엠폭스(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대규모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엠폭스는 호흡기로 전파되는 코로나19와 달리 피부접촉과 성접촉 등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조정관은 "하지만 국내 전파를 조기에 억제하기 위해서는 의심 증상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준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어제(19일) 보다 2명 늘었습니다.
이들은 국내 감염 추정 환자로 모두 내국인입니다.
17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으로, 피부병변 및 통증 증상을 보여 검사 후 확진됐습니다.
18번째 환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피부병변 및 발열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엠폭스의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습니다.
엠폭스 감염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지역 사회에서 감염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엠폭스의 증상은 발열과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입니다.
또 얼굴과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 등에서부터 발진이 나타나고, 통증과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엠폭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거주지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방역당국의 조치 사항과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보통 감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1인실에 격리해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며,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는데,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낮은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