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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또 '총알' 발견".. 몽골인 수하물서 100발
2023-04-03 902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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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또 다시 다량의 총알이 승객의 수하물에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달 15일 오후 6시 26분쯤 몽골인 A 씨(60대)의 수하물에서 22구경 권총탄 100발을 발견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공항 보안검색 요원은 A 씨의 수하물에 대한 X-Ray검사를 실시하던 도중, 실탄 50발이 든 상자 2개를 적발했습니다. 


경찰과 국군방첩사령부, 공항 폭발물처리반(EOD) 등이 현장에서 A 씨 등에 대한 합동조사를 실시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몽골(총기 허용국)에서 사격 연습을 위해 스포츠용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구입했다"며 미국에서 산 실탄을 몽골로 가져가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미국 워싱턴DC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항 한 관계자는 "미국 공항에서 A 씨에 대한 수하물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실탄을 압수당한 뒤에 당초 목적지였던 몽골 울란바토르행 여객기를 타고 떠났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A 씨 사건을 포함해 지난달에만 3건의 실탄이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10일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9㎜ 권총용 실탄 2발이 발견됐고, 지난 16일엔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5.56㎜ 소총탄 1발이 나왔습니다. 


실탄은 승객이 여객기에 소지하고 탑승할 수 없고, 공항 관계기관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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