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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장 개발, 전주시-롯데쇼핑 협상 어떻게?
2023-01-12 1330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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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철거가 본격화되면서 경기장 부지 전체의 개발에 이제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롯데쇼핑과의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인데 시민단체는 퍼주기는 안 된다며 시민과 소상공인의 공감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림막이 쳐진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지난달 석면 해체가 마무리되면서 내부 천장재 등 기존 경기장 일부가 해체된 모습입니다. 


철거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전주시는 지난 10여 년간 표류해온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의 첫발을 뗐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종합경기장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해묵은 숙제였는데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야구장은 올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본격적인 철거가 진행됩니다. 


부지에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 시립미술관이 오는 2026년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전주종합경기장 나머지 부지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건립이 추진됩니다. 


전주시는 롯데쇼핑이 부지 개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협상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협상은 활발히 지금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고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이 되면 제가 직접 한번 (경영진을) 만날 생각입니다." 


하지만 개발업체가 아닌 시민의 이익을 얼마나 보장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전시컨벤션 규모가 기존 안보다 2배로 늘어났고 개발에 포함됐던 야구장 부지가 문화시설로 조성되는 등 당초 협약에서 변화가 생긴 상황, 


전주시가 투자 유치를 위해 추가 부지 제공이나 상업시설 확장 등을 허용한다면 시민 몫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문옥 / 전주시민회 사무국장]

"시민의 땀으로 이루어진 종합경기장 부지를 롯데 측에 더 많이 할양하게 되는거고요. 롯데쇼핑과의 협상과정이 충분히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주시는 연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소상공인과 시민이 납득할만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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