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전교회장 선거 결과를 조작해 당선자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투표 결과지를 조작해 전교회장 선거 1위와 2위가 바뀐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학교 홈페이지에 정정 공지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투표는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한 전자투표 시스템으로 진행됐는데, 해당 교사는 각각 56표와 53표를 얻은 1위와 2위 후보의 득표 수를 뒤바꿔 투표 결과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작 사실은 투표 결과지 서식이 부회장 선거와 다르고 숫자 뒤에 점이 찍힌 것을 의심한 학부모의 확인 요청으로 진상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당국은 해당 교사가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밝히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학생들에 대한 심리 상담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아직 교사의 진술을 듣지 못해 어떤 경위로 조작을 벌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감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