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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로 도약".. '국제 행사' 기대와 우려
2023-01-02 492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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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대규모 국제 행사가 잇따라 전북에서 열리는 해입니다.


5월에는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 대회가, 8월에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제대로 치뤄낸다면 국내외에 전북을 각인시킬 절호의 기회이지만, 자칫 지역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터즈, 성공 개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성공 개최!"


전북도청 시무식은 올해 예정된 두 개의 국제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로 시작했습니다. 


먼저 오는 5월에는 '생활 체육인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가 열릴 예정, 


마스터스 대회는 유치 당시 부터 '저비용 고효율'의 행사란 점이 강조됐습니다. 


5년 전 전국체전 때 활용한 시설을 쓸 수 있어 들어가는 돈은 적은 대신 참가자 숙식이나 관광 등 경제 효과는 크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참가자 유치에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기대했던 파급 효과가 날지 의문입니다.


목표 인원을 전체 2만여 명에서 만 명으로 계획보다 줄여잡았지만, 5,800명이 목표인 국내 참가자는 천여 명에 그치는 상황. 


해외 참가자도 현재까지 6백쉰여 명에 그쳐, 국제 행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개최에 들어가는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시설 보수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하면서 도비와 시·군비 등 지방비가 최초 논의 당시보다 8배 가까이 늘었는데, 국비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윤수봉 / 도의원]

"관광객이나 선수단 유치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말 그대로 예산은 예산대로 투입을 하고, 동네 잔치로 될 수 밖에 없는 (우려가 있다.)"


오는 8월 예정된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는 해외 참가자가 4만여 명으로 비교적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참가자가 2천여 명에 그치는 등 여전히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는 점이 문제입니다.


[방상윤 / 전라북도 자치행정과장]

"전라북도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기 위해서 모든 채널들을 총 가동해서 홍보에 주력을..."


아태마스터스나 세계잼버리는 지난 민선 6~7기 전라북도가 중점 추진해온 국제 행사들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두 올해로 일정이 넘어온 상황, 민선 8기 전라북도의 국제 교류, 스포츠 외교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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