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커 ▶
지난주 울산에서 마무리 된 전국장애인체전에서2년 연속 3관왕을 달성한 육상선수가 있습니다.
올해 나이 스물 하나, 성인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라북도 장애인육상연맹' 소속 임진홍 선수인데요.
한국 장애인 육상의 기대주로 거듭나고 있는 임진홍 선수를, 조수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Q. 장애인체전 육상 3관왕, 한국신기록까지 수립?
[임진홍 /전라북도장애인육상연맹]
"200미터 27.18초라는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그래서 이번 대회가 뿌듯한 것 같습니다.
코치님께서 저 보고 계속 할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너는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하셔서 그 마음가짐을 계속 이끌어 주셨기 때문에 코치님의 말을 되새겼습니다."
Q. '뇌병변'은 육상선수에게 어떤 장애인가?
[임진홍 /전라북도장애인육상연맹]
"불편함이 많이 있어요. 뛸 때만 봐도 남들과 저희는 뛰는 폼이 많이 다르거든요
왜냐하면 근육이 굳고 뇌 병변이라는 장애 자체가 몸이 많이 붓는 편이어서 스트레칭을 조금만 안 해도 뛸 때 많이 아프고,
유독 심한 분들은 무릎이랑 발목도 엄청 아프다고 합니다.
오래 뛰면 몸이 아파요. 그래서 오래 뛰지는 못하는데 그것을 뛰어넘으면서 운동하는 게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Q. 육상 재능은 언제, 어떤 계기로 발견?
[임진홍 /전라북도장애인육상연맹]
"초등학교 6학년 때 송재능 선생님께서 육상에 재능이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처음 나가게 되었습니다."
Q. 선수로서 롤모델은?
[임진홍 /전라북도장애인육상연맹]
"롤모델은 제 동생이에요. 제 동생도 장애인 육상을 하는데 저보다 조금 더 빠르거든요.
동생을 경쟁자로 삼고 달리면 더 잘 달리게 되어서 대회에서 좋은 성과가 나는 거 같습니다."
Q. 주변에서 영입제의는 없었나?
[임진홍 /전라북도장애인육상연맹]
"실업팀에서 제의가 왔었지만 전북에서 지금 맡고 있는 코치님과 같이 운동을 하고 싶어 이곳에 남기로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맡아 주신 코치님이라 제가 목표를 이룰 때까지 같이 하고 싶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Q. 선수 생활에서 힘든 점은?
[임진홍 /전라북도장애인육상연맹]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식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시설부터 시작해 점점 좋아지면서 장애인 체육이라는 것도 있구나라는 점도 다른 분들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Q. 전국체전 3관왕.. 다음 대회는?
[임진홍 /전라북도장애인육상연맹]
"제 목표는 내년에 있을 아시안 게임에 출천 하는 것이고 이후로는 패럴림픽에 나가 입상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장애인 선수로서 최종적인 꿈은?
[임진홍 /전라북도장애인육상연맹]
"장애가 꼭 불편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