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원봉사센터 선거개입 사건의 전모가 법정에서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직 전북도청 자원봉사팀장 김 모 씨의 1차 공판이 열린 가운데, 검찰은 김 씨가 지난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을 앞두고 전직 전북체육회 고위간부와 도내 지역단체 회원 등을 통해 2천 명이 넘는 당원을 모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여기에 김 씨가 송하진 전 도지사에게 우호적인 선거인단을 꾸려 전북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정리하도록 하는 등 권리당원을 관리했다며, 당시 공무원 신분으로 금지된 경선운동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측은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지만 공무원 지위를 활용해 주변인들에게 당원 모집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