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했습니다.
공장들만 들어선 곳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중심 기반 시설을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RE100단지로 만들겠다는 그림인데요.
그 의미와 실태를 살펴봅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매립을 마치고 내부 조성 공사가 한창인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6공구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이 곳 약 370만 제곱미터 부지를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이상을 줄이고, 주거나 업무 시설도 디지털, 친환경 중심의 '미래형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경민 사무관 /국토교통부]
"기존 산업단지에서 벗어나서 입주 기업이나 기반 시설이나 주거 시설, 지원 시설, 공공 시설 등에 대해 디지털화, 그리고 에너지 자립과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산업단지다.)"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은 오는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RE100' 산단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를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까지 RE100 요구가 거센 만큼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문봉섭 신산업전략과장 /새만금개발청]
"신규 공장 설립이 필요한 첨단 소부장 제조 업체들이 원활하게 RE100을 이행할 수 있는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에 입주하여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재생에너지를 제대로 조달할 수 있는 여건입니다.
새만금 내 태양광이나 풍력에너지 사업은 여전히 지지부진한데, 여기에 새 정부의 태도도 변수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최근 원자력 발전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혀, 재생에너지 정책이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암모니아 혼합연소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신에너지가 스마트그린 산단 계획에 포함되는 등 '진정한 탄소중립 미래형 산단'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 영상취재 : 진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