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시티-뷰> 우신영 저

“살고 싶은 도시, 그 이면의 또 다른 시티 뷰”

제1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시티뷰」가 출간되었습니다.

<시티-뷰>는 공간이 갖는 상징성과 장편소설에 부합하는 스케일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왜곡된 욕망의 구현은 결국 자기 내면의 상처와 대면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송도라는 인공 동시와 입체적인 인물을 통해 탁월하게 드러냈습니다.
다층적인 복선과 상징이 플롯에 잘 녹아 있으며 인물의 내면을 냉정하게 묘사한 점 또한 효과적이었습니다.

문학작품에서 세계의 속물성을 재현하는 일에는 위험부담이 따른다. <시티-뷰>는 이 문제를 클래식한 방식으로 해결한다. 공간이 곧 소설의 주제이고, 거기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각 인물의 세계관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은희경(소설가)

이 가짜 같은 도시에도 엄중한 삶이 진실처럼 엎드려 있는 것이다. <시티-뷰>를 읽고서 나는 우리 시대를 조금은 알게 된 듯한 느낌을 갖는다. 전성태(소설가)

말하자면 이 작품은 몸으로 밀고 나간, 몸에 대한 소설이다. 시대에 따라 모의 지형도가 달라지듯, 우리에겐 언제나 새로운 몸의 서사가 필요하다. 그 드라마가 여기 있다. 이기호(소설가)

<시티-뷰>는 육체와 자본의 다층적인 욕망을 상승과 하강의 구도로 거리낌 없이 구사한다. 이 소설을 통해 ‘송도’라는 공간은 한국 소설의 새로운 장소로 명명될 것이다. 편혜영(소설가)

한국 사회에 새롭게 형성된 중산층의 욕망을 공간으로 알레고리화하는 데 예술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읽혔다. 백가흠(소설가)

이 소설은 우리에게 묻는다. 자본과 계급이 사랑의 의미까지 재단하는 현대사회에서, 욕망과 성취로 덮어버린 당신의 밑바닥에는 무엇이 있는지, 밑바닥의 꿈틀거림을 당신도 느껴본 적 있는지. 최진영(소설가)

작품을 아우르는 속도감 있는 대화와 단단한 문장력을 통해 작가는 소설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아름다움과 이를 읽는 기쁨을 정직하게 증명해낸다. 박준(시인)


이 소설은
‘거침없이 투명한 시티 뷰를 위해 유리를 닦는 사람과 스릴을 안전하게 감각하기 위해 가짜 암벽을 타는 사람, 평행의 정의에 의거하여 그들은 절대 스칠 일이 없어 보였다. 그 사실을 도저히 삼킬 수가 없었다.’
_작가의 말에서

저자 소개
우신영 작가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2024년 제14회 혼불문학상, 제30회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제1회 책읽는샤미 고학년 장르동화 대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