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차동씨. 어제 새벽부터 글올릴려구 기다리고 있었는데 깜빡 잠이 들어 이제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아내의 31번째 생일입니다. 제 아내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제가 공부를 하고 있어서 제 아내가 경제적인 가장을 맡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오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해 하고 있는데 특별히 올해는 말도 많고 사연도 많은 31번째 생일입니다. 올해 5월에 제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9월 말에 쌍둥이중 한 아이가 다운증후군 증세가 있는 것 같다는 청천 벽력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날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둘이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작은 희망이나마 갖고 큰 병원에 다시 갔습니다. 다행이 큰 병원에서는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때 우리 부부는 다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답니다. 그리고 이제 18개월 되가는 우리 아들 지혁이. 그동안 할머니 품에서 자라다가 놀이방에 보낸지 꼭 이제 일주일이 되갑니다. 처음에 보낼땐 걱정도 많이 되었었는데 첫날 씩씩하게 놀이방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집주인이 12월까지 집을 비워달래서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여러가지 일로 마음 상했었을텐데 어제 집에 오면서 차에서 말싸움을 좀 했었습니다. 오늘이 생일인데 생일축하한다는 말 한마다 전하지 못했군요. 김차동씨도 함께 축하해 주셨으면 더 좋겠습니다. 우리 아내 힘좀 내라구요. 그리고 아내에게 꽃을 꼭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꼭 부탁해요. "여보 사랑해, 그리고 생일 축하해."
-신청곡은 "축하애요"
ps)제 아내와 전화 통화 했으면 더 좋겠네요.
017-657-9347
전북 군산시 삼학동 79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