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동님.
몇일전 전화데이트로 선물를 받고서는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지 못했군요.
오늘 아침 편지를 받고서야 참, 내가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에게도 사연이 있었거든요.
몇일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동안에 엄마집에서 이것저것하구 엊그제 집에 돌아왔답니다.
엄마옆에서 항상 계시다 지금은 없다 싶으니 무지무지 섭섭합니다.
오늘도 찌게를 끓이다 할머니가 마늘주신걸 넣으려니
슬픈생각이 또 들더군요.
저희 엄마는 더한 마음일거라 생각됩니다.
할머니집에 찾아가셔서
"나왔어요." 하실 엄마의 얼굴이 생생합니다.
그리고선 또 슬퍼하시겠죠.
상당시간이 흘러야 실감하실것 같아요.
유난히 슬픔이 많았던 엄마에게 오늘은 딸이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엄마가 송대관씨를 무지 좋아하시거든요.
송대관씨의 노래 한곡 부탁합니다.
항상 부탁만 드리는군요.
하지만 차동님은 우리의 사연이 항상 기쁠거라 생각하는데...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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