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차동님.
아침 기온이 제법 쌀쌀하네요^^(차동씨 감기 다 나아 다행입니다!)
아침방송을 들을때 마다 느끼지만, 언제부턴가 차동님의 남들보다 먼저 시작하는 아침세상이 그리웠고, 그 경쾌하고 활기참이 부러웠죠.
사실은 제가 이번주 부터 5시에 일어나 6시40분까지 출근하게 되었어요. 그 바람에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기분좋고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게 되어 소식 전하고 싶어 글을 쓰고 있어요.^^
아직 동이 트기 이른 세벽 어둑 어둑한 거리를 나서면,
도로는 산산하지만, 세벽운동하시는 아주머님들이 눈에 들어와요.
삼삼오오 발맞추어 걸으면 군인아저씨 빰치도록 힘이 있고, 장단이 잘도 맞네요.^^ 아주 건강해 보이고 멋지세요. 그분들 보면 나두 저렇게 건강한 어른이 되어야지 노력하게 되요.
그리고 운전을 하면서도 거리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오늘은 청소부 아저씨가 저만치서 낙엽을 쓸고 계셨습니다.
항상 감사했지만, 오늘은 낙엽이 너무 많아 애먹는 모습이 보여
참으로 걱정이 되었답니다. 김차동씨 가을은 청소부에게 고통을 주는건 아닐까요?? 벌써 이만큼 가을이 와버렸으니...
그 나이 많아 보이고 약해보이는 청소부 아저씨에게 진한 연민을 느끼며 저분들이 사라지고 나면 누가 그 일을 할까, 내가 할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되었네요^^
그렇게 한참을 지나다 보면, 호성동에서 삼공단쪽으로 뚝길이 있어요.
그 도로를 주욱 따라가다 보면 길가에 호박꽃도 보이고 코스모스도 보이고,
이름모를 꽃들과 식물들로 아주 향기롭고 감미로움을 맛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수?가에 물안개가 올라와 정말 멋져요! 거기에 하얀 백로라도 발견한다면...정말 아름답겠죠!
그 호수 넘어로 보이는 서방산에서는 내가 출근하는 그 시간 드디어 황금빛 동이 트기 일보직전이죠. 너무나 근사해서 내 얼굴까지 물들어 불그레 합니다. 운전하면서 바라보기엔 다소 위험하지만, 얼마나 아름다운지 예전엔 그곳에서 해뜰무렵, 해질무렵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봤어요. 그쯤 되면 그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시겠죠, 예 참 아름다워요.....
그렇게 회사에 도착하여 한산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사무실까지 걸어오는 동안 쌀쌀하리만큼 상쾌하고 시원한 아침공기가 너무 기분을 좋게 합니다.
하늘에서 수실을 매달아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듯 가뿐한 걸음으로
꽃밭을 거닐듯 해요...
일찍 일어나 출근하고 하루를 살아보니 정말 24시간이 아니라 30시간쯤은 되는것 같아요. 더 할일을 찾게 되고 가꾸려 노력하게 되구요.
이모든 아침 세상을 청취자분들과 함께 느끼고 싶었구요, 할수만 있다면 많은 분들이 일찍 아침을 시작해보는것두 좋을것 같아요. 물론 일찍 주무셔야 겠죠^^.
모두 환절기 건강유의하세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2가 226-68번지(561-833)
현선옥 063-260-5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