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내고장 부안은 참 살기 좋은 고장이라고 생각한다.
바다가 가까이 있고 산이 있고 계곡이 있는 곳이다.위도라는 섬도 있다.
이웃 고장사람들이 말하기를 부안이 자기네 고장보다 살기가 낫다고도 했다.
이웃 고장의 한 가전설치기사가 하는 말이 부안사람들이 인심도 후하다고 했다.
왜그런지 물었더니 자기네 고장 사는 사람들은 거의 그런일이 없는데
부안에 설치를 하러 가면 할머니들이 이것 저것 대부분이 싸주신다는 것이다.
나는 믿어지지가 않아서 에이 설마요.부안이나ㅇㅇ나 다들 같으시지 않나요?라고
제차 물었는데도 아니란다.정말 다르다고 힘주어 말하길래 그러냐며
믿어주긴 하였으나 그래도 나는 어떻게 이웃 고장끼리 그렇게도 다를까 싶은 생각을
하며 속으로는 내 고장사람들이 인심이 후하다는 말에 내심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부안하면 몇가지 떠오르는것이 있긴 하지만
고창의 복분자 풍천장어 수박 선운사 고창읍성등등
남원하면 광한루 추어탕등
무주하면 스키장 반딧불축제 머루와인등등
김제하면 지평선축제 금산사등이 떠오르는데
부안하면 번개처럼 떠오르는것이 딱이 없는것 같아 참 많이 아쉬운것 같다.
타지역처럼 특별한 축제를 만들어 오래 오래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것만
축제하나도 제대로 이어지는것이 없는것 같아 아쉽다.
해넘이축제가 몇년 가는가 했더니 해넘어 영원히 날아가버린것 같고
마실축제는 이어지려나?이름값 하려면 마실위주의 축제가 열렸음 좋겠다는 생각이다.
마실축제하면 맛난 동진감자가 덩달아 생각나기도 한다.^^
부안만의 특정 농작물이라도 가꾸고 지원하여 널리 홍보하여 부안을 알렸으면 좋겠고.
부안하면 바지락죽이 떠오른다.한결같은 맛과 친절로 자리매김 하였음 좋겠다는 생각이다.
부안은 특별하게 알려진것이 없어서 도시사는 사람들에게 부안이라고 말하면 전남 무안으로
알아듣기 일쑤다.ㅠ양파 많이 나는곳 무안?하고 묻기도 한다.참내~아니요?거긴 전남 무안이고
부안은 전북 부안이라구요.오디농사를 많이 짓는것 같은데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인지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오디하면 부안이 아니라 지리산 자락의 타지역이 도배를 하고 있다.ㅠ
오디의 효능은 정말 무수한대 홍보가 덜되어 부안하면 오디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뽕주는 시나브로 도심속까지 좀 파고든 듯 해서 다행인것 같다.
여러개의 해수욕장 개발도 차별화가 있었음 좋겠다.
나는 바다에 나는 해산물을 참 좋아한다.봄이면 꽃게찜혹은 해방조개 바지락 격포쭈꾸미를
한번쯤 꼭 사먹고 올해 처음 끓여 먹고 반한 도다리쑥국를 끓여 먹기도 하고
가을이 문턱을 오를때쯤이면 전어구이냄새를 맡고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를 사먹고 겨울엔 숭어회를 사먹는다.평소에도 갈치조림 고등어나 삼치 조림 아귀찜등을
잘 해먹는 편이기에 생선시장에 잘 들르곤 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각 지역마다 시장이 있는데 다른 지역은 무슨 무슨 시장이라며 나름 그 이름을
가진 이유가 있을테지만 어쨌거나 시장이름이 있다.
그런데 부안은 우리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구시장만 있었던 기억이 있고
우시장이라고 소를 팔고 사는 시장이 있었다.
지금은 구시장은 귀신 나올것 처럼 으시시한 상태로 상권이 거의 사라진 상태로 사람들이
잘 찾지를 않는다.대신 부안 사람들이 말하는 신시장이 세력을 넓혀 가는중이다.ㅎ
나는 그져 신시장이라고만 알고 있다.
그런데 시장한켠의 아치형 간판에는 부안상설시장이라고 씌어 있다.넘 시시한 느낌이 든다.
이 글을 쓰면서 신시장 주소를 알아보니 도로명이 번영로라고 나온다.
차라리 부안 번영 시장이라고 이름을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니면 부안하면 금방 떠오르는 부안의 특산품이름을 내 걸던지 부안을 상징하는 이름을 넣어
시장이름을 공모해서 새로이 바꾸었음 좋겠다는 생각이다.
부안에 오면 자동차로 드라이브 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자세한건 부안군청 관광과로 알아 보면 자세히 가르쳐 줄 것이다.ㅎ
내소사와 직소폭포 월명암도 등도 마음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 강력 추천하고 싶다.^^
가게의 상호명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유명세를 탈 수 있는 법.
시장이름만이라도 멋진걸로 바꾸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내고장 부안이 좋다.
고로 나는 부안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