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부안의 모병원앞에 있는 중국음식점이다.30대정도로 보이는 젊은부부가 운영을 한다.
누가봐도 작은 규모의 가게이다.테이블이 10개나 되려나?
이곳을 알게 된것은 우리 부모님께서 추천하셔서다.
친정에 갔을때 가끔 부모님과 중국음식을 먹으러 가곤 한다.
처음 갔을때도 정말 맛이 있었는데 가끔 월 한번도 아니긴 하지만 갈때마다 손님들로 붐비고
맛도 있고 어디 흠잡을데가 없는 음식점같다.
다만 한가지 옥에 티를 찾아보라하면 나는 눈이 네개라서 그런지 옥에 티하나쯤은 잘 찾는 편인데
아직은 찾을 수 가 없다.ㅎ음식값조차 착한것 같다.
다른 가게처럼 똑같은 재료를 쓴다해도 무언가 재료가 신선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자장면속의 채소볶음이랄지 짬뽕속의 채소등이 보기에도 좋고 씹었을때 식감도 좋게끔
잘 볶아져 있는걸 보니 음식에 적잖은 신경을 많이 쓴것 같아 맛도 좋고 기분도 좋아서
가격도 만족스러웠다.다른곳도 이 메뉴를 이가격으로 받는곳도 많으니까.
똑같은 음식일지라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법이기에
담긴 그릇도 한 몫 단단히 하는법이다.
그릇역시도 흔한 멜라민그릇일지라도 유기그릇처럼 보여 마음에 들었다.
사람마다 식성이 제각각이긴 하지만 나는 순대는 소금없이는 소없는 찐빵같아 밋밋하여 안먹고 싶고 순대는 소금찍어먹는맛으로 먹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선회역시도 맛난 초고추장 찍어먹는재미로 먹는다 할까?
김밥에 단무지 빠지면 속옷안입은 느낌이고
중국음식의 자장면 먹을때 단무지가 빠지면 상차림의 완성이 아닌듯 보인다.
그런데 이 단무지의 맛이 음식점마다 다 다르다.만들어내는 회사가 달라서 일것이다.
내 입에 맞는 단무지가 별로 없다.여기 미각에서 내 놓는 반찬중에 단무지조차도 맛나다.ㅎ
친정을 갔던날은 우리 엄마의 진짜 생신전날이라서 부모님 모시고 중국음식점에가려고 했다.
우리 부모님은 소화력도 안좋으시고 치아도 틀니를 하고 계시지만
잘 씹지를 못하시니 드실수 있는 음식이 한정되어 속상하기만 하다.ㅠ
두분모두 중국음식을 좋아하셔서 나도 덩달아 먹고 싶기도했고해서 모시고 갈생각이었는데
아빠는 약속이 있다셔서 엄마랑 둘이만 갔다.엄만 짬뽕을 좋아하셔서 늘 짬뽕을 드신다.
언젠가 책을 통해서인가 방송에서인가 누구나 하는 고민이 있다고 한다.바로 중국음식을 시킬때 짜장면을
시키냐 짬뽕을 시키냐를 놓고 늘 고민한단다.나역시도 신기하게 짜장먹어야지?하고 가서는 짬뽕을 먹을때도 있고 그 반대일때도 있는데 늘 하는 고민이니 사람의 심리가 참 재미난것 같다.ㅎ
우선 이집만의 이름으로 미각특짜장은 다른집에서는 간짜장인듯 싶다.소스속의 양파가 살아 있다.ㅎ
고기조각도 많이 들어 있고 적당하게 잘 익혀져 있었다.배도 고프지 않는데 글을 쓰고 있으니 군침이 돈다.
엄마가 드신 짬뽕역시도 엄마는 겨우 국물과 양파 홍합 버섯류정도만 드시고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 나머지는 모두 내게 건져 주셔서 내가 건져 먹었는데 해물짬뽕이라그런지 해물종류가 어찌나 많이 들어가 있고
맛나던지 먹으면서 엄마한테 그랬다.먹어도 먹어도 계속나온다고.ㅎ그정도로 해물도 많이 들어 있었다.
내 돈주고 사먹는음식이라지만 가끔은 집밥대신 외식도 하고 싶은것이 사람의 마음이니 미각이 오래 오래 지금의 맛을 유지하며 가게가 잘 운영되었으면 좋겠다.역시나 장사가 잘 되는지 전에 찾았을때는 부부가 운영했는데 써빙하는 직원도 한명 더 늘어나 있었다.
부안을 찾는 사람들에게 부안의 맛집으로 강추하고 싶은 음식점이다.^^
부안을 찾는 사람들이 반드시 들리는 부안의 명물로 운영해가면 좋겠는데
미각을 운영하는 분들은 그만큼 노력해주실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