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조금 화도 나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전주mbc를 사랑하고 애청하는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전주여성시대의 폐지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엇습니다
아니, 이럴거면 뭐하게 돈들여 이번 '가을편지쇼'는 왜 하셨나요?
타지역 방송국들이 자체 여시를 없앨 때에도 꿋꿋히 버텨 온 전주여시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낙오되고 가장 버림받은 도시!!!
전주에서 우리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고 우리편이 되어주던 여시를 애청자나 도민의 의견도 무시하고 높은자리에 있는 몇몇 사람들의 경제적이고 이론적인 탁상공론에 의해 결정 지어져야 하는 건가요?
관계자분들께서는 하나하나의 프로그램이 자신의 논리나 경제적으로 맞지 않는다면 버릴 수도 있겠지만
전주mbc의 올해 연중 캠페인 주제가 무언가요??
"되찾자,전북의 자존심"아닙니까?
여기저기서 어려움과 시련속에서 속속 문닫는 프로가 있어도 전주여시 만큼은 전통을 지켜나가야 하지 않겠습니다
이것에 어떤 경제적 논리도 필요치 않다고 여겨집니다
앞에서는 자존심을 지키자고 하고 뒤에서는 자존심을 휴지조각 마냥 버리고 있고...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을 아껴야 할 지역방송이 도민을 버렸는데 무슨 자존심을 되찾자고 외치는 건가요?
14년을 이어 온 전주여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주지도 못할거면 전주mbc는 껍데기일 뿐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 여시를 버리는 것은
한창 잘나가고 집안살림을 톡톡히해 준 집안어른을 나이들어 힘없고 별 볼 일 없다하여 버리는 불효자식과도 같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주 여성시대를 우리 도민의 곁에 다시 돌려주십시요
그렇지 않으면 더이상 전주mbc의 존재의 의미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