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 무엇으로 지워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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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반찬통인데 접착제 없앤다고 이렇게 칼로 흠집을 내고 말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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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동안 그릇가게를 했던 분이
가게를 처분하면서 그릇을 몇개 주셨다.
그중에는 스텐레스재질의 작기때문에 귀여운 반찬용기가 2개 있었다.
넓직한 스티카가 붙어 있길래 대충 뜯어내긴 했다.
그런데 그 다음 접착제를 없앨일이 큰 문제인것 같다.
나는 그릇을 사도 어지간한 스티커는 모두 떼내어 버려야
개운하고 속이 시원하고 깨끗해 보여 좋다.
겉면에 붙어 있긴 하지만 스티커가 붙은채로 사용하는건 싫어서다.
스티커를 붙어 있는체 사용하면 왠지 게을러 보인다고할까?ㅎ
 
진작에 스티커를 제거하고 설거지도 깨끗이 해 놓긴 했는데
스티커를 떼고 난 자리에 접착제가 지독하게도 딱 달라 붙어 있다.
요걸 무엇으로 제거하나....
끈적거리는 접착제를 흠집없이 제거하는 방법을 몇가지 알고는 있다.
우유나 휘발유등을 화장솜에 묻혀 지우면
어지간한 가격표를 뗀 자국 같은것은 말끔하게 지워져
지우고 나면 속이 후련할정도로 기분이 좋곤 한데
이런 이런 스티커를 붙여진채 공장에서 나와 소비자들에게
팔려나가지 않고 그릇가게에서 얼마나 많은 기간동안 있었길래
별걸 다 동원해도 접착제의 지저분한 흔적은 나를 빤히 쳐다보며
약이라도 올리는것만 같아 왕짜증이 났다.ㅠ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도 지워보고
인터넷을 검색하여 알게 된걸로도 지워봐도 별 소용이 없다.ㅠ
휘발유.우유.과산화수소.소주.드라이기도 동원해 보고.
그래서 결국은 흡집날 각오하고
여차하면 흠집이 생길 수 도 있는 칼로 밀듯 지워봐도
내 마음에 들만큼 완벽하게 지워지진 않고 흠집만 나고 말았다.
털끝만큼도 접착제가 남아 있지 않고 완벽하게
깨끗하게 지워져야만 속이 후련한데
칼을 동원했는데도 깨끗이 지워지지 않길래
주방을 휙 돌아 보았다.
 
내 머리에 스쳐 지나가는 생각하나.
불에 그을린 스텐레스 냄비의 불자국을 소금과 식초로
지워본 일이 생각나서 소금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소금도 안되면 식초도 이용해 볼 생각이었다.
모든걸 다 동원해서라도 난 접착제 자국을 지우려고
이를 악물고 다짐했다.
누가 이기나 보자 하구.ㅠ
아싸.
접착제에 소금을 뿌리고 화장솜으로 슬슬 문지르니까
감쪽같이 지워진다.
지워져서 속이 시원하고 기분은 좋았지만 뭐야~.ㅠ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 부터 소금을 이용해 볼껄~
괜히 칼로 긁어서 흠집만 생겨버렸넹.ㅠ
ㅎㅎ
정말로 소금이 접착제를 지울 수 있는 건가?
아님 그동안 이것 저것 여러가지를 이용해서 지우려했던게
지워진 것일까?
암튼 접착제가 말끔히 지워진것이 신기하기만하다.
한참동안 지워지지 않아 나를 열받게 할것 같았는데.ㅎ
다음에도 함 실험해 봐야쥐~^^
어쨌거나 접착제가 말끔하게 지워져서 속이 뻥 뚫린듯 기분이 정말 좋았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