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의 또다른 나를 찾아서.

오랜만에 빗줄기가  천둥번개의 힘을 얻어 거세게 몰아칩니다.
며칠전부터 장마철에 접어 들었다고는했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약간 흐린날만 계속되었었는데, 이제야 반가운 비가 내립니다.
목말라하는 모든 생명체가 힘을 받아 열심히 살아가리라 믿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한 한 아이가 있었답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선생님이 한편의 글을 쓰라고 해서
정성껏 써서 냈는데 글을 읽어보신  선생님은 이것도 글이라고 썼냐며 종이를 찢어버리셨답니다.
너무나 기가막힌 이 아이는 집ㅇ에 돌아가 평펑울며 슬퍼했답니다.
이모습을 지켜본 할머니가 왜 우느냐고 묻고 사실이야기를 들은 할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화단으로 가서 이제 막 피어나는새싹을 가르키며
아가야 이제 막 태어나는 새생명은 저렇게 연약하단다. 하지만  저 새싹이 키가 자라서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예쁜 꽃을 피우고, 맛있는 열매를 맺기도 한단다.
애야 넌 아직 새싹이란다. 커서 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단다. 꿈을 가지고 뭐든지 노력해보거라.
훗날 이 아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작가가 된 안데르센이랍니다.
이제 곧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댁으로 놀렁오는 손자,손녀들이 많을 겁니다.
이들에게 그동안 챙겨놓으신 용돈주는것도 좋겠지만,
수박이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되어 우리들에게 맛있고, 시원한 먹을거리가 되는지,
감자나,옥수수. 벼가 자라는 모습들을 한번쯤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알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얘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그런것들을 뭐하러 가르치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그것을 통해 자연의 신비를 깨닫고지혜를 얻는다면 책을 통해 얻어지는 지식보다 ㅊ체험을 통한 지혜터득이 좋지 않을까요?
 
이스라엘의 왕으로 유명한 다윗왕도 어릴땐 양치는 목동이었습니다.
우리는 한가지만 열심히 하지말고 내게 숨겨진 또다른나를 발견해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농사짓는 사람도 연극배우가 될수 있고, 수필가가 될수도 있습니다.
연극뱅우는 가수가 될수도 있지요.
 
시들ㅇ어 죽을것만 같던 화분속 나팔꽃이 밤새 내린 빗줄기를 타고 담장위로 줄기를 뻗어 예쁜 보랏빛 꽃을 핑웠어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남원에서. 주농야연하는 김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