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이 왜이리 매서울까요?
지난 입춘은 소한보다 더 추운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늘상하는 인사지만 그동안 안녕하셨지요?
여성시대를 좋아하는 몇 안되는 남성중에 한명 김영수 소식전합니다.
일요일 오후 오랫만에 연극인들이 모였는데요.
일곱명의 배우가 있어야 하는데 여섯명은 누가 하면 적당하겠다 하고 임의적으로 정하고 연락을 취했는데 한사람은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제가 자주 하는말 공연을 해야 하는데 "배우가 필요하면 단역이라도 좋으니 연락해라"했던 제 말이 기억났다며 연출선생이 연락을 주셨지 뭡니까?
언제가 공연날이고 언제 어디서 연습을 할 것이고, 잘해보자는 만남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세마리의 곤충이 있습니다.
개미와 거미와 꿀벌 이렇게 셋이 모여 이야기를 합니다.
개미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아이고 허리야 내가 이렇게 열심히 허리가 부러지려고 하는데도 먹이를 모아들이는건 추운 겨울날에도 편안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라우"하면서 자기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러자 거미가 한마디 합니다.
"이거봐 나좀 보라고. 난 사방에 줄을 쳐놓아 날아다니는 나방이나 잠자리같은 곤충이 걸려들면 코 안풀고도 먹을수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내가 먹을수 없는 사람들의 머리에 걸려 욕을 얻어먹기도 하지만 말이야."
잠자코 있던 꿀벌이 젊잖케 말을 이어갑니다.
"난 말이야 예쁜꽃을 여기 저기 옮겨다니기만 하는데 꽃들이 수정이 되어 열매를 맺기도 하지만 난 좋은 영양분으로 꿀을 모아들여 먹이도 되지만 주인에게도 돈벌이가 될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하면서 겸손해 하였습니다.
우리 사람들도 자기이익만 바라고 살아가는 이기주의형 인간이 있는가 하면
남에게 해를 끼치고 이간질이나 하는 위선자 같은 차라리 없으면 좋을 인간도 있고,
아내에게 자녀에게 가족에게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그런사람. 학교에서, 직장에서, 어느단체에서든 꼭 필요한 사람도 있는겁니다.
중요한 사람이기보다는 필요한 사람이 되어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사람이 되어봅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는 돈은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돈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여 돈만을 쫓아 살다보면 돈의 노예가 되어 사람다운 삶을 살기가 어려울겁니다.
한 청년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여기 저기를 찾아 헤메다가 어느 곳에 취직을 했습니다.
조건은 보름밖에 일할수 없고, 도시락을 꼭 싸와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수중에 돈 한푼없던 청년은 도시락을 가져갈수 없어서 첫날 점심시간. 나무 그늘아래에서 쉬려고 나무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음날은 사장님이 도시락을 풀면서" 이놈의 여편네가 내가 코끼리인줄 아나봐, 밥을 이렇게 많이 싸주게".
하면서 청년에게 밥을 같이 먹자고 권했습니다.
그날부터 2주동안 매일 도시락을 같이 먹자며 권하신 사장님 덕에 그 청년은 충실히 근무할수가 있었습니다.
마지막날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사무실에 들렀더니 사장님은 안계시고 여직원만 있었지요.
사실 사모님은 5년전에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그때서야 듣게 되었답니다.
배고픈 직원이 맘 상하지 않게 없는 아내가 싸주었다며 도시락을 건넨 사장님의 사랑을 배우고 싶습니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하는 두 딸아이에게 꼭 필요한 사람.
집안 살림걱정하는 아내에게 듬직한 남편이 되고 싶은 힘없고 나약한 남자의 주절거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