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 시작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음력설도 지나고 2월을 맞이 하면서 1월달 달력도 뜯겨져 나갔습니다.
세월은 유수같다더니 어느새 겨울도 지나가나 봅니다.
입춘이 찾아 왔으니 이제 곧 따사로운 봄 햇살이 온누리에 내리 쬐일것입니다.
지난 일요일엔 겨울속의 봄날을 느낄수가 있었는데 기온이 15도를 웃돌면서 참으로 포근한 날을 느낄수가 있었지요.
600리터짜리 큰 고무통에 얼어있던 물이 완전히 녹아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으니까요.
산꼭대기에 떨어진 빗물이 아래로 아래로 흘러 시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었다가 바다로 흘러가듯이 물은 흘러가는 길이 없을지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는 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물길이 없는곳에서는 땅속으로 스며들기도 하겠고, 큰 바위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돌아서 흐르거나 저수지같이 둑이있는 곳이라면 물이 보태지고 보태져 둑을 넘기를 기다렸다가라도 그곳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자기가 현재 처해있는곳 보다 높은곳이 아닌 낮은곳만을 찾아 흐르게 되어있다는 진리지요.
우리 사람들에게는 욕심이란것이 있어서 자꾸만 높은곳만을 바라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올라가지도 못할욕망에 휩싸여 허우적대다가 저 아래로 추락하는 일도 생기는데 말입니다.
지난해 9월에 승용차를 처분하고 버스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생활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때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적응해 가려고 노력하다보니 이제는 버스가 편안함을 느낄수가 있답니다.
다섯달을 버스를 이용했지만 자리가 없어서 서서탄적은 딱 한번이고 그 큰 차를 독차지 하다시피 십여분을 혼자 타고간적도 있지요.
우리 여성시대 가족 여러분들은 올해가 시작되면서 게획들도 새롭게 세우시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왔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지난 가을부터 지금까지 허둥대다가 계획은 세워보지도 못한채 그냥 흘러가는 세월따라 무의미하게 지내온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계획은 꼭 연초에만 세우는게 아니고 저는 이번 봄이 시작되는 입춘을 계기로 목표를 하나 정하려고 합니다.
농삿꾼임을 주장하면서도 내땅 한필지가 없는 처지에서 올해는 두어마지가 땅이 될지라도 꼭 제땅을 장만해 보고자 합니다.주변환경과 여건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꼭 이 목표만은 이루고 싶습니다.
제 꿈이 너무 거창한가요? 여러분이 응원해 주시면 전 할수 있으리가 믿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건강하십시요.
2014년 2월 4일 입춘날 아침에 남원에서 김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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