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군산에 사는 김정환입니다
오늘이 저희엄마46번쨰되는 생신이거든요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꼮~~~~~~!! 전해주세요
그리고 건강하시고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ps 엄마한테 드리는 편지거든요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내나이 지금 21살 군대를 몇칠안남은 상태에서 이렇게나마 글을씁니다
나는 지금 까지 순진, 바보 둘중의 하나라는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내가 인생을 살면서 내가 어렵다고 느꼈던 일은 그순간은 바보가 되고
조금 친구들과 어울리면 순진한척 그렇게 어영부영 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살면서 편한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성격탓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내자신을 혐오하며
내자신을 낮추면서 그렇게 살았고 그런내자신이 참으로 어리석고 어떤때는 혐오감이 들정도로 내자신이 싫었습니다
그렇게 쌓이는 스트래스를 다름아닌 그동안 우리 고생하신 우리 어머니에게 풀어온것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앞에 큰일이 닥치면 자기가 살아온 삶을 뒤돌아 본다고 했는가?
군대가뭐 큰일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딴에는 큰일입니다
이렇게 뒤를 돌아보며 회상하니 갑자기 눈물이 쏟아집니다
어머니 우리어머니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내가 그동안 어머니에게 해온걸 생각하니 내자신이 더욱더 혐오스러워 지네요
이런 불효자식이 다있을까? 이런 버릇없는 놈이 다있을까?
그래도 자식이라고 밤늦게 들어오면 밥은 먹었느냐고 따뜻하게 물어보시던 우리어머니
정말 죄송했어요 이 못난 자식 남자답게 앞에 나서서 말하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으로 용서를 비내요
저 군대갔다와서 정말 잘할께요 사람되서 돌아올께요.
어머니 제가 어머니한테 꼭 하고 싶은말이있었거든요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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