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춘향이의 절개가 살아숨쉬는 남원에 살고있는 애청자입니다. 평일에는 기계소리에 파묻혀서 듣지는 못하지만 주말에는 라디오를 벗삼아서 하루종일 핸들을 잡아야하기에 주말애청자라 할수있지요.. 여성시대를 듣다보면 삶속에 묻어나는 잔잔한 감동이 운전으로 지친저를 일으켜 세움니다. 다음달 3일이면 머나먼 캄보디아에서 낯설고 물설은 한국땅에 남편하나만 밑고 온 저희 아내와 백년가약을 맺은지 만 8년차가 됩니다. 그런데 저희 아내가 한가지 걱정이 늘었습니다. 사실 저희 집에는 캄보디아에서 오신 장모님과 같이 살고있는데 2월16일에 캄보디아에있는 작은처남이 결혼식이있는날인데 장모님을 비롯한 저희 온가족이 참석하려 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이 겹처서 가지못하고 요즘 한숨만 쉬고있는데요... 결혼기념일에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뭐가 좋을지 고민 고민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림니다.. 사실 아내자랑은 팔불출이라 하는데 오늘은 팔불출이 되보렵니다. 저희는 4대가 한지붕아래 살고있는데 연세 지긋하신 할머님이 살아계십니다. 그런데 저희 아내와 장모님은 연세 지긋하신 할머님께 너무 잘하고 얼마전에는 단감을 홍시처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서는 저희 할머님께 갖다드리는가 하면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할머님을 비롯 시부모님 먼저 챙기는 효부입니다.. 이렇게 잘하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뭔가 해줄수있으면 참좋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