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에도 역시 어이없는 보도가....
우리나라의 3월은 흥분의 도가니?
설레임의 달이라 해야겠다.
자연은 긴긴 추위를 잘 버티고 세상을 향해 있는 힘을 다해
나무에서 땅속에서 세상구경을 나오고
사람들은 한단계 위의 학교에 진학을 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니 하는 말이다.
중학교 기간제교사가 누가 봐도 심지어 어린 아이들.
학생들의 시각에서도 이해 하기 힘든 상황을 만든것이다.
이번주 초 신입생들이 일제히 학교나 유치원에 입학을 했을것이다.
어디로 튈지 모를 럭비공 같은 아이들에게는 언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하여 담임선생님은 만약의 일에 대비하여 맡은바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신것 같다.
아이들에게 담임선생님 전번을 가르쳐주려고 명함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준것뿐인데
이일이 오해의 소지가 많아 뉴스에까지 보도 된 것이다.
여기서 아이들에게 명함을 준것이 문제가 아닌
명함에는 담임선생님의 은행계좌가 인쇄되어 있었다고 한다.
담임선생님은 기간제교사라서 급여등 은행계좌를 주어야 할일이 있기 때문에
명함에 은행계좌까지 인쇄하였고 아무 생각없이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것 뿐이라고 해명을 하였지만 어디 이 사회가 그렇게 순수하던가?
선생님은 학교측에 무리를 일으켰다고 사표를 제출했고 학교측은 당연히
사표 수리를 했다지만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이런일은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돈이 최고다라며 다들 어린 아이들까지도 돈에 노예가 되다 시피하여 하여지며
혼탁하고 찌들은 이 사회란 외눈박이들 속에 두눈을 가진 사람이 가면
장애자가 되고 장애자로 만들어 버리듯 선의의 마음으로 보여준 것 조차도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며 내 잣대에만 맞추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기 일쑤인 이 사회인데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 아침에 한 선생님은 이일로 실업자가 되지 않았는가 말이다.
어찌 생각해 보면 내 아이를 1년동안 지도해주실 담임선생님이시니 우선 지켜보다가
명함사건을 들먹이던지하지 너무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았나 하는
뉴스에 제보한 학부형도 좀 그렇다는 생각이든다.
학부형은 촌지 바라고 은행계좌가 인쇄된 명함을 아이에게 나누어 준것 아니냐며 오해를 한것 같다.
당연히 샘은 그런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누가봐도 오해의 소지가 남긴 한 사건이지만
이 글을 쓰는 내 생각은 학부형의 너무 성급한 판단으로 오해를 한 사건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어디까지나 학부형의 오해 같다.
어떤 바보가 누가봐도 오해 할 멍청이 같은 행동을 할까?
학부형한테 촌지달라고 은행계좌가 인쇄된 명함을 그것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선생님이 어디있다고....
그걸 오해하다니....
정말로 촌지를 바라는 선생님이었다면 명함에 은행계좌가 인쇄된
명함을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그런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이다.
괜히 오해하여 한 선생님을 실업자로 만들어 버리고
한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이런 일은
나 역시도 교훈을 삼아야 할 것 같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때는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기도 하고
그 상황을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번 뉴스는 정말 경솔한 행동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든다.
으이그~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