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째 이런일이?ㅎ

안녕하세요 두분.^^
우째 이런일이?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병원에 피검사 결과 보러 가는날이었답니다.
늘상 수면이 부족한지 눈이 피로하지만
무슨 그리도 할일이 많은지요.
하고 싶은일도 많은지요.
그리고 제 생각주머니는 잠도 없나봅니다.
주인을 닮지 않았는지 늘상 뭘 그리 생각이 많은지 잠도 없는거 있죠?ㅎ
그래서 집에서는 쇼파에서 잠시 눈을 좀 부칠뿐
눈은 피곤하고 누워 자구 싶은 맘도 있지만 건강상 자지 않으려고도 할뿐아니라
막상 자리에 누워도 이 생각 저생각에 쉽게 잠을 이룰 수 가 있어야지요.
 
버스타는일을 싫어하는데(냄새 때문에 멀미나려고 하구 그런게 좀 있거든요ㅠ)
내편은 바쁘고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병원을 갈때면 버스 타기 싫어서
늘상 짜증이 앞서지만 좋은 생각을 하기로 했지요.
그래 버스안에서 자는거야.
한시간여를 달려야 도착하는 전주까지 편하게 눈부치고 자자.
이렇게 좋은생각을 하게 되니까 기름냄새도나고 차를 타는 자체가 피곤한데
버스를 타자마자 전 안전띠로 내 몸을 의자에 묶어 놓고
편히 잠잘 준비에 들어가지요.ㅎ
아빠를 모시고 병원 갈때도 그렇고 이시간 10시5분 버스를 탈때가 종종 있지만
버스운전기사는 라디오방송을 듣지 않고 운행하는 분도 많으시니
여성시대를 들을 기회가 좀처럼 드물었지요.
 
오늘도 역시 많이 피곤해서 잠을 자려고 눈을 감고 있는데
오잉.
두분의 목소리가 들리지 뭡니까요.^^
토끼귀는 못 되지만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사연을 들었지요.
그런데 보륨을 작게 해두어 자동차소리가 더 커서 두분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겁니다.ㅠ
소리 좀 키워주세요.하고 부탁드리고 싶었지만 용기가 모자라서리.ㅎ
문자 참여도 하고 싶고 듣긴 들어야겠고해서 제 가방속에는 없는것 빼고는 다 들어 있는데요.
라디오도 들어 있답니다.ㅎ
바로 라디오 꺼내서 이어폰으로 한시간동안 라디오 여성시대를 들었다는거 아닙니까요.ㅎ
그리고 어 이 기사분.
뭔가 느낌이 오더군요.
여성시대를 듣고 있어서지요.ㅎ
혹시 여성시대팬?
그러면서 버스의 앞을 무심코 바라보게 되었지요.
기사님의 성함이 송명수라고 씌어 있는 겁니다.
어?
여성시대 홈피에서 많이 낯익은 이름인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도 물론 동명이인도 많긴 한데 혹시 여성시대팬인 전주의 송명수씨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작가님께 바로 문자를 보냈지요.
 
전주가는길인데 기사님 성함이 송명수씨인데 혹시 여성시대팬이 아니신지 여쭈었더니
답이 없는 거예요.
그럼 아닌가 보다 생각했지요.
한참후에야 번호없는 문자가 오더군요.
제가 생각했던대로 여성시대팬인 전주 사시는 송명수씨가 맞다구요.ㅎ
방송을 들으며 버스 운전을 하고 가던중 버스안의 손님중에
자신의 이름을 말했으니 그분 역시도 어?누굴까 하고 궁금했겠지요.ㅎ
더군다나 주혜경아나운서님이 송명수씨~
버스안의 손님중 여자손님중에 살펴보시라구 방송을 했으니 말이어요.ㅎ
썬글라스를 쓰신 기사님이 뒤를 힐끔 살피시는것 같더군요.ㅎ
모른척 내가 문자를 보내지 않은것처럼 시치미를 뚝떼고 딴청을 부렸지요.
넘 신기하고 재미있고 반갑고 그랬답니다.
 
역시 지역사회는 좁긴 좁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전 송명수씨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 이유는 제 사회친구가 전주에 살고 있는데
처음엔 그 친구인줄 착각했지요.
그 친구 이름은 송명수씨 이름에 ㄱ 받침이 들어가는 이름이거든요.ㅎ
그래서 기억을 하고 있지요.
물론 이분 말고도 애청자분중에 몇분은 기억하지요.^^
송명수씨라는분이 전주에 사시는분이라는것 밖에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오늘에야 직행버스운전기사임을 알게 되었답니다.
정말 멋지세요.
조금은 위험할 수 도 있는 직업이지만 좋은 직업에 글도 잘 쓰시고....^^
터미널에 도착하여 오늘은 모처럼 배달시켜 먹는 우유를 마시려고 가방에
하나 넣어갔는데 드릴게 없어서 내리면서 우유를 드렸지요.
물론 여성시대 애청자신거 여쭙고 제 이름을 대니 그분도 저를 기억하시더군요.ㅎ
 
반가운 악수도 건넸구요.^^
썬글라스를 벗어 얼굴을 보여주시는데 우왕 자알 생기셨더만요.^^
제게 젊으시네요.합니다.
그러면서 전 나이 많은줄 알았어요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미소 지으며 나이를 물으니
우리 막내여동생 보다 두살 많더군요.
저랑은 한참 나이차가 나구요.ㅎ
그리고 제 나이를 말했더니 나이보다 젊으세요.
그렇게 안보입니다 하시데요.ㅋ
실은 엄청 많이 듣는 인사라서....ㅋㅋ
암튼 라디오 여성시대를 통해 우리 애청자를 한분 한분 알아가는 기쁨도
솔찬히 좋은것 같습니다요.^^
여성시대의 위력이 참말로 대단해부러요이.^^
 
송명수님 암튼 우연하게 만나게 되었지만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늘 안전운전하시길 바라며 사연으로 종종 만났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