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밥을 아시남유?

저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봐요.
건강을 챙기고
이왕이면 몸에 해롭지 않은 좋은 음식만을 먹으려고 애쓰는걸보면 말이어요.
이것이 인생일까요?
하나 하나
순간 순간 내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며 깨달음의 이치를 얻고
나보다 이 세상에 먼저 발을 내딛은
인생선배님들의 말씀까지도 몸으로 느끼며
깨달음을 얻으니 말이어요.
 
요즘 기온이 많이 올라갔지요?
이 정도의 표현은 너무 약하지않을까요?
양력 7월8월에나 느끼는 여름날의 절정기를
방불케하는 날씨는 입맛마져 자기편으로 만들어버리는데는
어쩔수 없이 저도 따라가고 마는것 같습니다.
지난해 춥디 추운날.
가끔씩 오이나 풋고추 상추등을 먹고 싶어 먹어도
몸에서 시쿤등 받아 들이지 않으니
맛도 덜하고....
그래서 전 생각했지요.
아하 채소는 역시 더운계절에나 몸이 원하고 맛이 있는거구나하구요.
 
세상에나 내 나이 5시를 마악 지나니
채소는 추운계절에는 먹어지지 않는다는걸 이제 겨우 알게되었지만
그래도 이제나마 알게된 저.
제 자신이 기특하여 기분 좋은걸요?
정말 행복해요.
무언가 새로운 공부를 한다는것.
배운다는것.
깨달음을 맛보았을때 전 너무도 너무도 행복한걸요.
왜 일까요?ㅎ
 
그러니까 지난달 4월.
계절로는 봄의 절정기라고 할까요?
전 지난달 부터 이상한걸 느꼈답니다.
바로 풋고추나 오이 상추 같은 채소들을 제 몸이 원하는게 아니겠어요?
요즘 전 건강에 좋은 모든일을 할 수 있게 하는 몸에 좋은 채소들과 친구하여
친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바로 제몸이 원해서지요.
그래서 전 요즘 채소들을 많이 즐겨먹고 있지요.
참 개운하고 맛있어요.
상추를 거의 매일 먹고 있답니다.
년중 흔하디 흔한 채소인 상추를 하찮게만 여겼는데 방송에서 들으니 몸에 아주 좋더만요.
쌈장이나 고추장에 양념을 하여 상추쌈을 먹을때도 상추를 적어도 서너장 이상 포개어 싸먹는답니다.
그럼 상추의 고유한 향긋한 향이 느껴져 더욱 맛다더만요.ㅎ
 
몸이 채소를 원한다는건
날씨가 따뜻한 계절이 시작되었구나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ㅎ
그렇다면 봄부터 여름까지
즉 양력 4월부터 9월까지 1년중 반년은 몸에 좋은 채소를 즐겨 먹을 수 있으니
무엇보다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저 요즘 채소들에게 흠뻑 빠져 산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등
육류는 아예 먹고 싶지도 않은거있죠?ㅎ
친정엄마께서 화단에 씨앗을 뿌려 가꾸어놓은 상추가 어른이 되어 엄마가 뜯어 주시면
전 맛나게 먹곤 하지요.
상추 따는일은 정말 하기 싫어서 안먹고 말지 못하겠는거있죠.ㅠ
이건 비밀인데요 전 깻잎따는일도 무지 싫어한답니다.ㅋ
 
올들어 식도염으로 꽤나 긴시간 고통스런 시간들과 싸우며 3개월간의 약을 복용하고
이제 겨우 완치된 느낌.
건강을 지키는 요소에는 인내와 노력 부지런함
운동과절제 이런 여러가지들이
복합적으로 필요한것 같아요.
나이가 듦에 있어서 몸이 하두 아프니까 수십년간의 게으름도
기지게를 펴고 밖으로 나가 걷기운동이라도 주 며칠은 하게되더군요.
그 동안은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보며 전 여러가지 생각을 했답니다.
얼마나 오래살려고.
날씬한데도 무슨 운동을 한담.
 
뭐 등등 전 이렇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았지요.
우습게도 지금은 제가 그 운동하는 사람들의 대열에 끼어있지 뭐예요.
아파서 때론 너무 피곤하고 졸리워서 어두운 얼굴을 하고서도
잠을 자지 않기 위해 아침을 먹으면
천천히 아주 아주 천천히라도 걷기운동을 하지요.
운동을 하면서도 죽을상을 하고 있는 저를 보며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기도 하답니다.
부러워할까?
직장에도 나가지 않고....
아니 늙은이에는 속하지 않는 나이이니 젊다고해도 되는데 젊은 사람이
어찌 저모양일까?
조금은 궁금하답니다.ㅎ
 
전 누군가 왜 운동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몸이 하두 아파서 한다고 그렇게 말하렵니다.
저 말고도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운동을 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이유가 가지각색일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저처럼 몸이 너무 아파서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아니면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위해서
다이어트하며 운동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요?ㅎ
세상에서 가장 맛난 음식이 밥.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밥.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게 밥이었는데 몇개월전부터 건강에 좋다는
현미밥을 먹고 있는데요.
 
일반현미로 밥을 지은건 한줌이나 될까?
조금밖에 넣지 않는데도 어찌나 밥이 맛이 없던지요.
밥귀신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제가
글쎄 밥을 쳐다도 보기 싫은거 있죠.
현미밥이 그렇게 맛이 없다구요.ㅋ
아프기 싫으면 건강해야 하니까 건강을 위해서
먹긴 먹어야겠고 그래서 생각해 낸게
찰현미로 바꾸었지요.
훨씬밥맛이 좋더군요.
여기에 흑미도 건강에 좋다니 넣어 밥을 해먹는데 일명 제가 붙인 이름인데요
3쌀밥을 먹고 있는데 흑흑 ㅠㅠ 이마져도 이젠 별루이네요.
백미+흑미+현미=3쌀.ㅋ어떼요?이름 근사하지 않나요?ㅎ
 
밥입맛과 입맛이 따로 있는건가요?
3쌀밥을 지어먹는데 이역시 보기 싫을 정도로 밥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거 있죠?
그래서
전 혼자서 식사를 할때에는 잘 먹지 않던 감자를 쪄먹거나
냉동고안의 떡을 쪄먹거나 뭐 등등 이렇게 식사를 대신합니다.
밥보다 찐감자가 더 맛난거 있죠.
제가 이렇게 변할줄은 몰랐네요.
저의 건강을 위해서 더 나아가 농사를 짓는 사람의 생계를 위한 나라를 위해서도
밥과 담쌓으면 안되는데 은근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채소와 함께 밥을 덤으로 먹기 위해서
양파양 당근군 오이군 상추양 토마토씨 이렇게 채소가족을
잔뜩 장을 보아왔지요.
 
제가 이용하는 단골화물차채소아저씨는 인심이 후하시거든요.
양파양과 상추양을 엄청 많이 주시데요.ㅎ
오후 시간이니 남으면 시들어 버릴테니까 싸게 주시는것 같아요.
저야 덕분에 많은 채소를 싼값에 구입하게 되어 기분좋았구요.
이웃과 나누어 먹어도 되니깐요.ㅎ
상추양을 씻어 채썰고
당근군과 양파양을 채썰어 유채기름에 간을 약간하여 볶으고
동생이 준 호박군도 채썰어 볶으고
이 친구들을 모두 한그릇에 담고 전에 사다 두었던 새싹도 씻고
맛살도 두줄 찢고하여 고추장대신 며칠전 담가주신
울엄니표 간장게장의 간장만을 넣고 밥은 채소비빔밥의 20~30%나 될까요? 
밥은 조금만 넣고 비벼서 새송이버섯미역국과 함께 오이를 쌈장에 찍어 먹어가며
장을 든든하게 채웠답니다.
밥알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아야하니 완존 채소밥이나 다름없지 뭐예요.
먹으면서도 어찌나 우습던지요.
그런데요 저처럼 이렇게 먹는걸 전 이미 텔레비젼에서 의사샘이 먹는걸 보았거든요.
그래야 몸에 좋답니다.ㅎ
 
저요.
수십년동안 가까이하지 않아 멀리하여
쉽게 적응이 잘 되지는 않지만 가능하면 육류는 멀리하려구요.
다행히 육류를 멀리해도 몸이 원치를 않는거 있죠.
대신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인 생선이나 김 미역 다시마 등과
채소 과일 등하고만 친하게 지내려구요.ㅎ
과일도 많이는 좋지 않더만요.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단맛을 원할때는 살이 찌는 설탕대신
몸에서 흡수를 하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삭카린을 조금만 이용할거구요.ㅋ
참 제가 장본것 중에 토마토씨가 있었지요?
아저씨가 하는 말씀이 이 토마토 품종이 뭐라더라? 생각이 나지 않네요.ㅎ
토마토 품종을 말씀하시면서 간이 딱맞아 맛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샀지요.ㅋ집에와서 씻어서 꼭지만 따구 한입 베어 먹어보았지요.
정말로 아저씨 표현처럼 간이 딱 맞아 참말로 맛나더만요.
다음에 또 사러 가려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