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요~ㅎ

잠깐만요 두분~
안녕하세요^^
전 참 예쁜사람 김현이랍니다.ㅋ
제가 왜 예쁠까요~
 
그건 아마도
행복하기 때문에
웃을 수 있기에 예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웃을 수 있는건
바로 언제 어느때고 내편인
랑덕이지요.
 
오늘은
팔불출이라해도 눈하나 깜짝않으렵니다.ㅎ
잠시 울 랑 내편 자랑 좀 하려구요.
정말이지 내편의 성실함은 국가대표급이구요.
그래서 제가 쬐끔 불만이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회사일을 집안일보다 쬐끔(^^)
우선으로 여기지만 다 처자식을 위해 열심일텐데 이해해줘야지요.
 
그러기에
회사일을 더 중요시하는 내편을 이해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제가 심통이나기도 해요.
그럼 다다다다 퍼부어대기도 하지요.ㅋ
제말을 다 듣고 난 내편은 그래도 큰소리치지 않고 알았다고 한답니다.
대화가 좀 통하는 남자거든요.
 
회사일이 바쁘다고는 하지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생의 중반기인데
특별한 집안행사가 아니고는
월 한번도 쉬지 않고 일을 나가고 있으니
건강을 헤칠까봐 아내인 저로써는 염려스러울뿐이지요.ㅠ
 
적어도 자신의 생일기념으로 가족이 모인 날이니만큼
바로 어제 일요일인 18일날 하루라도 쉬라고 글구 나랑 바람도 좀 쐬러 가자해도
내편은 끝내 출근을 했답니다.
일을 엄청 사랑한다니깐요.ㅎ
 
그제 토요일 17일엔 제가 손수 시장을 봐다
저랑 어울리지 않게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부려
눈까지 호강할 수 있는 생일상을 차려주었지요.
난생 처음으로 해보는 생닭뼈분리작업을 해보았지요.
닭과의 시름이 끝나고나니 제 자신이 자랑스럽더만요.ㅋ
생닭을 사다 뼈를 분리하여 갖은 채소와 함께 김현표닭갈비를 만들고
꼬막은 걍 연하게 삶고
 
오징어는 몸통에 칼집을 내어 잘라서 이쑤시개에 끼워
막대사탕모양을 만드느라 애좀 썼구요.ㅎ
숙주나물 좀 하구 소스만들어 양배추샐러드도 만들고
목살로는 보쌈도 만들구
노루궁뎅이버섯을 넣고 버섯미역국도 끓였지요.
아참.ㅎ
야식으로는 골벵이무침도 했지요.
 
모처럼 평소에 저를 위해 몸으로 마음으로 애쓰는 내편을 위해
몇가지 음식 만든다고 많이 힘들긴 했지만
편하게 식당가서 음식을 먹는것 보다 가족들을 초대하여
생일파티를 해주는것이 더 기분 좋고 행복하고
기억에 남을것 같아 그리 했습니다.
역시나 울 랑 정말 정말 행복해 하더군요.ㅎ
힘들어 하는 내게 내 생일상 차려준다고 수고하네 하며 제게 뽀뽀세례를 선물하네요.ㅋ
 
그리고
울랑은 정말 정말 착하답니다.
빈손으로 오셨다 가셨다고 김서방한테 미안하다는 엄마의 전화내용을 전해주었더니
자신의 생일날 오셔 준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하지 뭐예요.
이렇게 말하는 내편이 저는 너무도 예쁘더군요.^^
음식까탈도 부리지 않아 예쁘구요.
반찬투정을 하지 않고 제가 만든 음식은 모두 맛있다 한답니다.
부부도 오는정 가는정이 존재하는것 같아요.
한사람이 잘하면 상대도 고마워서 미안해서 또 잘하게 되고
그렇게 살다보면 서로가 얼굴 붉히지 않고
웃으며 행복하게 살지 싶네요.ㅎ
 
아직은
요로코롬 예쁜 우리 여봉이가 바로
내일 3월20일 화요일에 진짜 생일을 맞는답니다.
잠깐만요~ㅎ
그래서말씀드리는데요~
꼭 울랑에게 두분께서도 생일 축하 한다고 큰소리로 외쳐주시라는 부탁의 말씀 드립니다.^^
울 여봉이한테도 어떻게든 내일만큼은 라디오여성시대를 들으라 할거니깐요.ㅎ
울랑 이글을 방송으로 듣는 다면 아마도 좋아서 행복해서 입이 귀에 걸릴겁니다요.ㅎ
전 두분 덕에 더 사랑 받을거구요.
저 앞으로도 쭈욱~ 더욱 더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네?ㅎ
 
호호호
두분~
저희 부부는 절대로 싸우지 않을것 같지요?
아니요.
우리 부부도 가끔 다투기는 한답니다.
걍 살다보면 다툴일이 생기더라구요. 
새털처럼 많은날을 함께 살면서 왜 싸울일이 없겠는지요.
대신 저흰 싸우고도 언제 싸웠냐며
하루를 못 넘기고 금새 화해하고마는
부부싸움 화해의 방법도 잘 알고 있는 여시같은 부부랍니다.ㅋ
 
여보~
당신의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글구
이만큼 사랑해용.
이만큼이 얼마큼인지 당신은 잘 알고 있죠이~잉.ㅎ
당신 최고.
알라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