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에 모처럼

 
오늘은 연인들이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날
발렌타인데이래~
글쿠낭.
내사랑을 어떻게든 이런 기회에 한번쯤 표현해 보는것도 좋을듯~
나는 내편을 위해
약소하지만 성의껏 초콜릿을 준비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말끔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어제 계획했던데로
몸상태(아프지않으면)가 좋으면
흰머리 감추기~ 염색을 하기로 했다.
다행히 좀 나아져 미장원에 갔다.
 
말하자면 모처럼 미장원나들이를 가는날이다.
단골미장원에 갔다.
무뚝뚝한편인 젊은 헤어디자이너.
나는 말이 별로 없고
동작이 빨라 집앞 상가의 미장원을
뒤로 하고 좀 떨어진 머리하고 ***.
이곳을 종종 찾는다.
더구나 서비스가 만점이다.
 
앞머리정도는 무료로 잘라주는 센스가 있기때문이다.ㅋ
오늘은 어인일로 따끈한차도 한잔 주고
맛있는 쵸콜릿도 하나 주어서 먹었다.
달콤하니 참 맛이 있다.ㅎ
요즘 몸이 많이 아파서 염색할 마음에 여유도 없어
어쩔 수 없이 꼴도 보기 싫은 흰머리와 한동안 친구하고 지냈지만
좀 거추장스런 앞머리도 짧게 자르고 염색을 하고나니 흰머리도 보이지 않고
기분이 한결 났다 아니 참 좋다.
 
염색하면 옻성분때문에 머리가 가려워
너무도 괴롭지만 그래도 흰머리는 보기싫어서....ㅠ
앙.
여고동창한테 전화를 했다.
뭐하냐 묻길래 머리염색하러 미장원에 왔다했더니
너 할매되었냐면서 깔깔대고 놀려댄다.
약을 올린다.우씨.ㅠ
그러면서 하는말이 저는 아직이라니....
친구는 멋내기염색을 한다나?
 
복도 많은* 하고 부러워 했더니
친구는 깔깔대며
그래 울엄마가 이거 하나 남겨주시고 가셨다한다.ㅎ
넌 무슨복이 많아 아직까지 흐건머리(흰머리)가
너의 신경을 자극하지 않는다니?
부럽다 부러워 가시나야.ㅎ
나두 이미 생겨버린 흐건머리를 미워하지 않고
차라리 친구로 여기며 지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을뿐이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