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안녕하시렵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두분은 바다를 좋아하시나요 여름바다 좋아하시나요
저는요 겨울바다를 좋아 하거든요
지난주 형님과 둘이서 가까운 변산에 다녀왔어요
형님의 기분도 풀어줄겸 그전날 부안쪽으로는 눈이 많이도
왔더라구요 정말 사진을 올릴줄몰라 아쉽내요
환상이거든요
형님과 변산에 도착했을땐 물이 빠지더라구요
우리는 준비해간 갈고리를 챙겨들고 바다로 행했지요
와 징허게 춥도만요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하나
생합 운이좋으면 해삼 낙지 꽃게도 잡거든요 하지만
모든게 뜻대로는 안되자녀요 한시간을 갈고리질을해도 꽝
모시조개만 나오는겁니다 갈수록 눈보라는 불고
아니 눈이 퍼붓는다는게 맛내요 그래도 포기는 업지요
다른분들은 모시조개랑 다잡는대 우리형재는 오로지
생합 두시간이 다갈무렵 생합 세개 해삼한마리가 다거든요
어느덧 바다물이 들어오기 시작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철수해서 해삼과 생합을
안주로 소주한잔 했지요 덕형씨는 퍼붓는 눈밭에서 술한잔 해보셨나요
혹시 드셔본분들 문자로 해명해주세요
제가 술을 못하거든요 소주 반병을 먹었는대도 안취하더라구요
변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곰소가 향했지요
형수님과의 부부싸움을 화해시켜주기위해 곰소에서 해삼물을사서
집으로오는대 형님이 그러더라구요 내가 너무 옹졸했는가보다 그러내요
에구 글먼 여기오기전에 그생각허지 추아죽겄고만
맘속으로 했담니다 그래도 형님이 맘풀어서 다행이지요
하지만 우리 두형제간에 짧은 하루여행이지만 너무좋았어요
많은이야기도 했구요 자주 이런시간을 가저야겠다 생각이 드내요
그날밤 형님집에 웃음이 떠나질 안했답니다
왜냐고요 뭇지마세요                                      *이문세    나는  행복한사람
김제시 복죽동 589-1번지     김  용문    010  4191  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