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암수술을 하루 앞두고

지난해 10월 부터 알게된 아빠의 몹쓸병.
직장암....ㅠ
아빠를 비롯하여 온 가족을 힘들게 했던
각종 검사를 모두 마치고
암이라는 어이없는 병명을 이제는
온 가족이 거부 하지 못하고
영락없이 받아 들여야만 했다.
누군가 말했다.
친구처럼 함게하되 이겨내야한다고....
 
수술을 해야하는데
병원에서는 두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비록 비용이 더 들지만
아빠한테 재발 위험도 낮고
안전하다고하는
암크기를 줄여 수술하는 방법을 택했다.
바로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해서 암의 크기를 줄여 수술하는법이다.
 
매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병원 문턱이 닳도록
아빠와 엄마 나 이렇게 셋은
5주동안을 대학병원으로 출근을 해야했다.
나혼자만 아픈것 같은데도 대학병원에 가보면
모두가 환자다.
병원 대학병원은 암울 그 자체인것 같다.
얼굴이 하나같이 어두운 표정이다.
당연히 환자만 모였으니 그리하겠지만....ㅠ
 
희한하게도
암에 걸린 환자들 모두
어쩌면 그렇게 약속이라도 한듯
종류도 가지 가지로
각종 암에 걸려 병원을 찾는지 모르겠다.
 
5주의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끝내고
다시
암의 크기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인듯
MRI와 PET검사를 하였다.
암의 크기가 많이 줄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항암 방사선 치료후
한달반에서 2달정도의 휴식을 두고
수술하는게 가장 좋다는 의사샘의 말씀이 있다.
 
M/P 이 두가지 검사후 3주째가 되는 날이 바로 내일(2월3일 금요일)인데
지난달 말일부터는 외과의 진료를 받았다.
의사샘의 말씀이 아빠는 괄약근이 약해서
수술을 해도 고생을 좀 할것 같다는 말씀이
마음이 썩 편치는 않지만
수술날이 드디어왔다.
입원실 간호사의 말대로 수술결과에 따라
대변주머니를 차지 않아도 된다는 기쁜소식이
우리 아빠한테 있었으면 좋겠다.
 
부디 수술이 잘 되어
아빠한테도 우리 가족 모두에게도
환한 미소가 지어 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끝으로 아빠도 힘내시고
우리엄마를 비롯하여
우리 6남매 모두 힘내고
하루 속히 쾌차.
아니 완쾌되어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
 
아빠~
당신곁에는 엄마가 계시고
우리 6남매가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안심하시고 마음 편하게 수술 잘 받으세요.
아빠는 병을 이겨낼 의지만 가지시면 돼요 아셨죠?
아빠 홧팅!
아빠 사랑해요.
 
 ps:여성시대를 진행하는 두분께 부탁드립니다.
     저 김제지킴이 김현이라고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구요.
 
     아직 수술시간이 정해지지않아
     내일 제가 여성시대를 듣지 못할 수 도 있지만
     이글을 두분 목소리로 2월3일 금요일에
     방송을 통해 꼭 들려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아빠 그럼 무지 기뻐하실거거든요.
     두분도 우리 아빠 수술 잘 되도록 기도해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