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아빠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세요!

막둥아 막둥아~~ 애기야~ 몇 번을 이렇게 반복해서 저를 깨워주시는 우리엄마의 목소리입니다.
 
저는 올해 66세 되신 엄마와 77세 되신 아빠와 함께 살고있는 29 회사원입니다.
 
지금은 나이차이 많이 나는 언니 오빠들에게 귀염받으며 잘 살고있지만 학교다닐때만해도
 
우리 부모님은 왜 이렇게 늙으셨나 싶어 몹시 힘든 고민을 할때가 많았습니다.
 
 아빠나이 48세 엄마 나이 37세에 저를 낳으셨습니다. 그래서저는 가끔 성적이 안좋을때면 노화된유전자로 태어나서 그런단 농담도 했었죠.그래서인지 엄마 아빠에  대한 기억보다 13살 차이나는 큰오빠가 업어주던기억 10살 차이나는 언니가 새옷 사주고 머리 묶어주던 기억들 6살 차이나는 오빠가 운동회에 왔던 기억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방과후면 3살 차이나는 언니랑 밥먹고 엄마오실때까지 공부하며 언니를 꼬집던 기억들...
 
지금도 저는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이주에 한번은 전주에 사는 언니오빠집에 제 아담한 차로 엄마아빠를 모시고 나들이를 갑니다. 그럼 삐짝마른 저를 위해 안타까워하는 형제들이 맛있는 일용할 양식들도 제공해주고
연로하신 부모님위해 형부들은 몸소 재롱까지 부려주거든요.
 
저는 아직 결혼을 안해서 언니 오빠들의 고충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아마도 가족과 함께하는 날들이 되면 부모님께 내려오지 못해 걱정된맘이였을텐데..형제들은 모두 결혼을 한지라 막내인 제가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걸 고맙다며 자주 자주전화를 주는 언니 오빠들에게 조금이지만 이제는 미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친구들과 해돋이보러 크리스마스면 올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놀러다니느라 집에계신 엄마아빠는 잠시 잊기도 했었거든요 ... 그럴때마다 형제들 전화가 오면 알면서도 받지 않았던 것들도 이제는 무슨맘이였는지 알것같아요..
 
 제작년 겨울이였어요. 갑자기 쿵소리와함께 뭉특한 소리에 문밖을 나가보니 캄캄한 화장실에 엄마의 신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순간 저와 아빠는 당황했고 불을켠 화장실 바닥엔 엄마가 피를 흘리며 누워계셨어요. 무얼 해야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중풍으로 한쪽 몸도 불편하셨거든요. 정신을차리고 119를 부르고 전주에 사는 언니에게 전화했습니다. 이른새벽 언니는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여보세요~라고 했죠
그 때를 생각하면 정말 아찔합니다. 한시간이 채 안되고 형부와 언니가 도착했고 병원에서 떨고있던 저는 눈물을 펑펑쏟았습니다.
 
엄마는 2012년 설이 한달쯤앞으로 다가오자 또 소화가 되지 않는 다며 밥을 드시지 못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우울증이 심해진것 같습니다. 저에겐 회사일에 지장이 될까 아픈단말도 하지 않으십니다. 저는 늦게 태어나서인지 우리 부모님과 더 오래오래 살고 싶습니다. 이 사연을 듣고 계신다면 엄마 ! 나 엄마가 걱정안하게 똑부러지게 부지런하게 착실하게 잘 살꺼니깐 엄마도 아픈거 약 잘먹고 꼭 극복해서 11살 차이 나는 아빠랑 40년전에 이미 연애인 결혼한거 자랑 삼으면서 지금처럼 행복하게 잘 살고 싶어 !! 사랑하는 엄마한테 해주고 싶은게 얼마나 많은지 알지 지금은 작은것들이지만 언니 오빠들한테 또 각출해서 큰것도 많이 선물해주께 힘내고 건강하세요 엄마아빠 사랑해요!! 언니 오빠 형부들도 사랑해!!아 그리고 나의 귀연조카 강훈아 잘 커주라 지금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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