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전하는 따뜻한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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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겨울이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계절 드디어 겨울 눈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는 주말입니다. 흰 눈발이 날리는 날 우리 가족은 2011년 겨울 마지막 나들이를 모두 다녀 왔습니다.
2011년 매월 쉬는 토요일 노인 요양 시설 및 정신요양시설을 찾아다니는 남원시 한울타리 가족자원봉사 활동을 오늘부로 모두 마치었습니다.  매월 1회 이상 시설을 찾아 다니면서 3시간 넘게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라북도 자원봉사센터 주관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이하여 올해 처음르로 생긴 자원봉사 왕에 3개분야가 있는데 그 중 단체, 가족, 개인 분야 중에 가족부분에 전라북도 도지사 표창패를 우리 한울타리가족자원봉사단(연 2024시간)이 수여 하였습니다. 이 모든 영광은 바로 나를 잘 따라주면서 매월 쉬고 싶어도 쉬지 않고 열심히 해 주신 자원봉사자들의 값진 훈장이라 생각합니다.
 
한 해 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참으로 힘들었어요, 갈 때마다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야하는데 프로그램 구상할 때마다 흰머리가 하나하나 늘어났습니다. 그래도 프로그램을 만드는 순간 기쁨을 갖고 만든 덕분에 프로그램이 12가지 유형의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나에게 큰 재산이 생겼습니다
 
 우리 한울타리가족자원봉사자들은 단지 봉사하는 것이 아닌 가족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가면 환우들과 스킨쉽을 가장 많이 합니다. 환우분들도 우리가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할때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환우들로 부터 받아 정말로 행복했답니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 두 분은 모르시죠..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정이 넘치는 그런 선물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환우들이 손수 한글자 한글자를 쓴 엽서였습니다. 
 
매월 잊지않고 우리들을 찾아와 웃음과 미술, 음악으로 우리의 마음을 치료해 주는 가족자원봉사 단원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편지. 철자는 약간 틀리지만 우리에게 이렇게 글은 쓴다는 것은 마음속에 감정이 너무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에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작은엽서에 편지를 써서 예쁜 리본을 묶어 저에게 전해 주었는데 그것을 받고 읽는 순간 눈에서 눈물이 글썽하고 마음이 찡하는 느낌을 가졌답니다. 두분 이런 감정 이해 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정말 값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비록 몸과 마음은 아파 가족 곁으로 가지는 못하지만 이곳에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서 한달 내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 있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우리는 토요일을 맞이하여 올해 마지막 봉사활동을 갔습니다. 그런데 마침 창밖으로 눈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환우들에게 물었지요? 눈이 오면 무슨 생각이 드냐고 물어보니 한우분들은 쓸쓸하다. 친구가 보고 싶다. 가족이 보고싶다. 애인이 보고싶다 등 이야기를 자연습럽게 하는 것을 웃음으로 연결하여 즐겁게 프로그램으로 진행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남을 웃기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남 앞에 아니 환우들 앞에서는 그분들을 웃기는 게그맨이 됩니다. 그만큼 환우분들과 친근하다는 것을 알수가 있지요. 또 환우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게 하고 나와 봉사자는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면서 행복하 날을 보내고 왔습니다.
 
참 그리고 또 한가지 좋은 일 하고 왔어요. 환우분들 중에 서로 마음을 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하여 서로에대한 사랑을 연결해 주고 항상 있는동안 지켜봐주고 외롭지 않도록 당부말을 건냈습니다.
 
두분께서 어디 가서 누가 노래나 춤을 하라고 시키면 손을 잘 드시나요. 아마 잘 안드시죠 그런데 우리 환우들은 정말로 적극성이 뛰어납니다. 노래, 춤등을 부탁하면 참으로 열성적으로 손을들고 할려고 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런 적극성에 대하여 우리 봉사자들도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이곳에 와서 자신감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비록! 마음에는 아픈 상처가 쌓여 있지만 그래도 마음은 정말 따뜻한 분들입니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인사를 나눈 뒤 한우 분들이 우리 곁으로 다가와 내년에 또 와 주실거죠 라고 물었다. 우리는 당연히 찾아 온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처럼 따뜻하고 사랑으로 충만한 여러분이 오라고 한다면 시간이 허락한 만큼 자주 찾아올거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곳에 생활하고 계신 환우들은 가족과 떨어져 있으며 유일한 즐거움은 봉사자들이 찾아가서 함께 말벗해주고, 웃어주는 것이 바로 그들에게 있어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며 안녕히 가세요.. 또 오세요하는 환우의 얼굴이 가시지 않습니다. 꼭 찾아가야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가족봉자자들은 부모님과 자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른을 대하는 공경심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이 있으면 서로 도와줄수 있는 마음가짐을 배우는 것이 바로 자원봉사뿐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은 바로 그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 마스
 
 
추신 : 내가 여성시대 편지 보낸다고 약속했습니다. 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에 라디오 들으라고 했습니다. 꼭 사연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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