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아주버님 ~

따뜻한 커피가 더 맛있는 요즘 차 한잔의 여유를 갖고
10월의 달력을 넘기며 11월의 달력을 보는순간 5일날에
동그라미 표시와 밑에는 "축하" 아주버님 생신 이라고 적혀 있는게
눈에 번쩍 들어왔답니다.
 
결혼한지 22년이나 되었지만 결혼을 참 잘했어라고 생각할때는
신랑에게서 느끼는 것 보단 따뜻한 시댁식구들과의 만남이 있을때랍니다.
 
전 저희 아주버님을 많이 존경합니다.
아주버님을 뵐때면 어렵기도 하지만 학창시절에 배웠던 난사람,든사람,된사람 세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이 중에서 여러분은 여러분은 된사람이 되어서 가는곳마다 환영받고 따뜻한 마음으로 내일에 책임질줄아는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게 생각나요.
 
그런데 살면서 생각만큼 된사람이 되어 본다는것도 너무 어렵고 제 나름대로 표준을 잡아서인지 몰라도 주위에서도 된사람을 만나는것도 쉽지만은 않더군요.
아직까지 2명밖에 만나지 못했으니까요.
2명중 한분이 제아주버님이신데 된사람 1호 분이세요.
 
둘두루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우리 아주버님은요, 시아버님께서 일찍 돌아가셨기에 몸도 마음도 고생하시는 어머님곁에서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어머님 아들이시면서 어머님께 친구도 되어주시고 때론 어머님께 남편도 되어주셔서 어머님께서 기대시고 의지하시고 지탱하시고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답니다.
 
제게도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힘이 되어주시고 용기도 주시는 아주버님께서요
가족들이 모이는 날 음식을 만들고 있으면요 몰래 주머니에 살짝 돈을 넣어주시면서 제수씨! 고생 많이 한다시며 작지만 제수씨 위해서만 쓰라고 만난거 사먹으라고 넣어주실땐 코끝이 찡 해옵니다.
 
제마음 헤아려 주시는것만도 고마우신데 용돈에 덤까지 주시니 말이죠
마음이 변함없이 안과밖이 같으신 우리아주버님.
늘 행복을 우리에게 선물해 주시는 아주버님께 받기만해서 처음으로 제가 이번엔 예순여섯번째 생신을 글로나마 축하드리면서 행복을 안겨드리고 싶네요.
 
아주버님!
생신 많이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존경합니다.
 
52분동안 행복을 전해주는 두분께서도 항상 감사해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651번지 상산빌딩 602호  김 선 숙올림
신청곡 ; 최성수 -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