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도우미

우리집에는 여러 도우미(?)가 있다.
식사를 도와주는 밥을 짓는
전기압력보온밥솥이 있고
신선한 식재료를 보관해 주는
김치냉장고와 일반냉장고가 있고
청소를 도와주는 청소도우미 청소기가 있고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선풍기또한
우리집의 도우미이다.
그밖에도
나랑 놀아주는 라이오겸 오디오도 있고
옷에 주름을 펴주는 다리미가 있고
머리를 말리거나 머리모양을 예쁘게 만들어 주는
드라이가 있고
어중간한 계절의 난방에 안성맞춤인 전기장판이 있다.
이외에도 음식을 만들때 사용하는 도우미도 여러가지 있다
이중에 하나 내가 제일 감사하는 좋아하는 도우미가 하나 있다.
바로 빨래를 해주는 세탁기이다.
 
오늘도 몇가지 빨래감을 세탁기에 넣고
세제를 넣고
섬유유연제를 넣고
스위치를 두번만 누르면 빨래끝이다.
여기다 세탁이 끝나면
끝났다고 노래까지 들려주며 내게 알려준다.
나는 몸이 전체적으로 약해 특히 어깨는 너무도 약해서
손빨래 하는일은 정말 힘들고 하기도 싫어서 인지 세탁기가 깨끗하게 빨아 놓은
세탁물을 꺼낼때면 기분이 정말 좋고 세탁기한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힘든데 빨래 하느라 수고 했다고 세탁기한테 나는 인사를 자주하곤 한다.
우리집 빨래 도우미인 세탁기는 오늘도 몇가지 옷가지와 얇은 이불을
두번에 걸쳐 빨아 주었다.
나의 힘겨움.
내가 해야할 힘든일을 해주기에 나는 세탁기가 가장 고맙고 좋다.
세탁기는 나를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기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만약에 지금까지 세탁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나는 힘들어서 어찌 했을뻔 했을까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