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끈매기를 통해서

나란 사람....
혼자서도 잘 논다.
혼자 있는 시간을 참 좋아해 즐길정도다.
나만의 공간도 좋아해서
장실에서 책읽는것도 참 좋아한다.
이 모든 시간들이 참으로 행복하다.
그런데
이런 나는 누군가 마음에 드는사람과
도란 도란 얘기 나누는것도 참 좋아한다.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또한 나는
혼자 있는 시간에
음악이나 라디오소리를 듣고 싶어하기도 한다.
혼자있는게 싫어서인지 아니면
라디오에서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인지
밤에 잠을 자고 일어나
눈만 뜨면 장실 다녀오구
두번째로 하는일이 라디오 켜는일이다.
어느새 내 일상의 한부분이 되어버린 라디오듣는일....
나란 사람은 내가 생각해도 알 수 없는 사람이다....
 
m라디오.
싱글벙글쇼가 막 시작된것 같다.
외국의 한사람이 운동화끈 풀리지 않게 매는법을
블로그에 올려 요즘 화제라죠?하길래
나는 얼른 컴을 켜고
인터넷 검색을 했다.
내 운동화 한켤레가 끈이 어찌나 잘 풀리는지
아무리 꽉 잡아 묶어 매도
불과 몇걸음만 걸으면 끈이 풀어져 땅에 끌고 다닐때가
너무 많아 과장을 하자면 노이로제가 걸릴정도다.
 
왕 짜증이다.
이 운동화만 신으려면 끈풀리는것 때문에
짜증먼저 나서 생각끝에 볼품은 없어도
요령껏 두군데로 나누어 끈을 묶고 다니니
좀 나았지만 늘 리본모양으로 이쁘게
묶고 다니는 내 성격상 눈에 가시쯤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이 방송을 듣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그림만 보아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어서 당장
시도해 몇번 연습을 했더니 묶어진다.
 
배운대로 운동화끈을 묶고 정말 풀리지 않는지
실험삼아 난 요즘 센달을 신고 알바를
다녔는데 일주일동안 운동화를 신고 다녀보았다.
정말 신기하게 풀리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두번씩 꼬아지며
묶이는데 풀릴리가 없다.ㅎㅎ
운동화끈을 풀리지 않게 묶는법을 생각해낸분
역시도 나처럼 불편을 느껴서 좋은생각.
아이디어를 탄생시켰을것이다.
나는 바보처럼 왜 불편한걸 느꼈으면서도 좋은 아이디어를 탄생시키지 못했을까?ㅠㅠ
 
나는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에 감동하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ㅎㅎ
또다른 검색결과 운동화끈 묶는법도
패션이 있어 이 또한 배워볼 참이다.
그래도 한가지는 터득했다.ㅎ
사선으로 묶는법.ㅎ
그렇구나.
끈매기....
내가 이곳에 관심도 있고 또한 어려움없이 잘 따라하는구나....
암튼 나의 오랜 고민을 오스트레일리아의 한분이 해결해 주었으니
이글을 통해 그분께 감사인사를 드리고싶다.^^
 
그리고 또 하나
어찌하여 손이 하나 뿐인분이나 몸이 불편하신분이 계시다면
내가 달려가 기꺼이 운동화끈을 리본으로
예쁘게 묶어 드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