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주는 행복

글.
글씨.
그나저나 나는 글과 어떤 인연을 맺었길래
나와 글은 어떤사이길래
이렇게도 글을 좋아하는걸까?
이렇게도 좋은걸까?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그렇다.
언제 어디서든 글자만 보이면
나의 시선은 집중된다.
 
읽는다.
글이란 정말로 희한하게도
읽고나면 무언가를 내게 안겨주었다.
지식혹은 감동.
깨달음으로....
글은 곧 나를 바른길로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마법을 지니고도 있다.
그 어떤 힘센 사람도 나를 움직이지 못하는데.
아니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데 말이다.
 
어디 읽는 즐거움의 글뿐이랴.
글씨를 쓰는일또한 내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요.
기쁨이요.
환희(歡喜)요.
내입가에 환한 미소 짓게 하는
행복이다.
많은 사람들도 다쓰는 글씨.
그중에 낀 한사람인 나.
그런데 나는 글씨쓰는일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나는 내 끄적임속에 글에 관한
행복을 여러차례 등장한다.
끝없이 끝도 없이 하고픈말.
나는 글에 관한 모든것이 좋아이다.
질리지도 않는일.
바로 글을 읽는일.
쓰는일.
글씨를 쓰는일인것 같다.
내안에 욕심이 꿈틀댄다.
프로작가가 되고픈 꿈은 없지만 작은 소망은 늘 살아 숨쉬고 있다.
 
보통의 아마츄어작가.
아니다.
그정도도 내겐 하늘 같은 존재이니 감히 그분들처럼 잘썼으면 하는 바램도 갖지 않는다.
내가 읽었을때 어쩌면 이렇게 글을 잘쓸까?
하고 부러운사람들의 글을 마주할때
저사람들 글만큼 나는 언제나 잘쓸수있을까?
그정도의 소망이 있을뿐....
분명 글도 책을 많이 읽어야하고
전문가에게 글쓰는 요령도 좀 배워야 할것이다.
나는 굳이 글쓰는 요령을 배우고 싶은 생각도 없다.
내가 쓰는 글이란 고작 내가 내주변에서 있었던일.
일어난일을 생각하고 글로써 표현해 보는 정도의
끄적임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10년 가까이 쓰고 있지만
아직도 몇시간에 걸쳐 산고의 고통끝에 천사인 아기가 태어나듯
한편의 글을 완성해 보지만 어딘가 모르게 뭔가 늘 부족한 내 글.
 
하지만 나는 정성을 다해 쓴 내글에 내 자식처럼 애착을 가지고 있다.
늘 매끄럽지 않은 글에
나는 아쉬워하며 오늘도 한편의 글을 써본다.
무언가에 대한 목마름.
갈망.
애타는 마음.
내맘속에서 살아있는 소망이다.
어떤일이든 마음속에 담아 두기 싫어하는 나인걸까?
나는 늘 글로써 내 마음을 솔직하게
토해내야만 살것 같다.
아니면 답답해 숨막혀 죽을것 같은 생각이든다.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
나만의 욕심이리라.
하지만 나는 이 욕심이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오늘도 세계문학인데 초등생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펴낸 책을 끝까지 읽고
상상도 해보고 생각도 해보고 어쩜 같은 사람인데 그토록 별난 상상속에
세계문학이라는 책을 펴낼수 있는지 쌩떽쥐배리라는 분이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감동이 아닐수 없었다.
나는 다 읽은 책을 내 가슴에 살며시 안아본다.
책을 읽는동안에도 글을 통해
행복을 맛보는 나는 어느새 작은 습관이 하나 생겼다.
바로 잠깐이나마 책을 꼬옥안고
미소지으며 행복해하는것이다.그리고 다음장을 넘기는것이다.
끝으로 이런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이세상에 과연 존재할까 물음표를 던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