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죠. 혜진엄마 김춘순입니다.
몇번이고 사연띄우려고 했는데 우리 꿈나무랑 지내다보니 핑계같지만
쉽지가 않았답니다. 그래서 청취만 열심히 하면서 차동님의 구수한
목소리에 빠지곤 했죠.
제가 사연을 띄우는 것은요.
요 며칠 하늘 보셨나요.
이곳 익산의 하늘이 얼마나 파랗고 아름다운지 하루에도 몇번씩 유리창문을
열면서 우리 딸에게
"혜진아 하늘이 정말 아름답지"(16개월임)라고 하면 진이도 창문에 고개를
내밀고 하늘을 보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좋다고 난리네요.
한편의 시라도 쓰고 싶고, 제가 소설속의 주인공인 마냥 행복한 것 같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정도라면 이해가 될까요.
계절이 변하지 말고 가을로 머물렀으면 하는 생각도....
지금쯤 출근하면서 열심히 듣고 있을 우리 신랑 박동국님께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항상 우리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정말 고맙고
이번 여름에 현장설계 하면서 얼마나 그을렸던지 기미까지 끼었더라구요.
최근에는 안 좋은 일도 있어서 많이 힘들었답니다.
우리 다시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더 노력해요.당신 곁에 우리가 있쟎아요.
당신이 바깥에서 고생하는 것 보다 더 열심히 집에서 살림도 하면서
우리 꿈나무 잘 키울께요. 사랑해요.
차동님 7시30분에서 8시 사이면 같이 들을 수 있답니다.
부탁드려요. 건강하세요.
보내는 사람 익산시 영등동 우남샘물타운 101동 1210호
김춘순(063-831-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