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빠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우리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지난밤 내내 진통으로 아파하던 아내를 데리고 새벽 2시 반이 넘어서야 병원엘 들어섰죠. 그런데 아내를 본 병원 간호사가 하는 말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 하는게 아니겠어요? 조금만 늦었더라면 집에서 애 낳을뻔 했다나요, 내참~~ 그런 줄도 모르고 아내에게 '조금만 참아'라고만 말했던 무심한 나! 어찌나 아내에게 미안했던지. 그래서 분만하는 내내 아내와 함께 했습니다. 물론 예쁜 우리 딸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도 함께 했지요. 저절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아, 이렇게 아빠가 되어가는구나 싶더라구요. 김차동님! 차동님도 이런 저의 기분 이해하시나요? 고통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준 아내도 고맙고, 무사히 건강하게 태어나준 우리 딸에게도 감사합니다. 어린 아이가 콧날이 어찌나 오똑한지~~ 자식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하던데, 어느덧 저도 팔불출이 되어가고 있나봅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좋은 걸~ 차동님께서도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아내에게 걸맞는 예쁜 꽃 바구니 하나 보내주신다면 더 바랄게 없겠구요. 그럼 내내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 아내와 아이가 함께 있는 곳 : 전주 문병원 513호 김은정 011-652-4477 / 011-651-7744 전주시 효자동 선변아파트에서 이영진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