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필로 보내주신 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글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저는 지난 7월 26일 <목소리로 전하는 축하사연>에 신청했던 신유랑이예요! 친정엄마의 61번째 생신 축하드렸었죠? 그날 마침 엄마께서 방송을 들으시고 매우 기뻐하셨어요. 더더구나 모닝쇼에서 보내주신 꽃바구니는 이튿날 엄마 형제분들에게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셨구요. 아직도 바구니는 리본을 매단채로 전시중이랍니다. 진즉 감사의 글을 올렸어야 하는데 사정이 좀 생겨서... 그 사정인즉슨... 그후 며칠 후, 저희 남편이 밤새 배가 아파서 끙끙앓다가 병원엘 갔는데 장염이라는거예요. 그래서 그냥 장염인줄 알고 주사맞고 약만 먹었는데 글쎄 그게... 장염이 아니고 맹장염이었던가봐요.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다시 병원에 갔을 때는 이미 맹장이 터져버린거예요... 그래서 복막염 수술을 해서 병원에 입원했었고 저 역시 병원에서 연수받으러 다니며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다보니 이렇게 사연이 늦었답니다. 사정이 이러했으니 차동님께서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남편이 퇴원을 해서 한결 가뿐했는데 퇴원하자마자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겨서 꿰맨 실밥을 다시 트고 소독하는 끔찍한 상황을 목도하고 아직도 정신이 아찔합니다. 하지만 정신놓고 있을새도 없이 저는 오늘 개학을 맞아 지금은 학교에서 잠시 짬을 내서 이 사연을 띄웁니다. 별것없는 제 사연은 굳이 소개하시지 않아도 전혀 서운해하지 않을테니 염려마시고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명치부분에 심한 통증이 오고 고열이 있으면 일단 맹장을 의심해보고 반드시 간과하지 말고 사진 정밀진단을 해보시길 청취자분들께 권합니다. 자칫 맹장이 터져 생명에 위협을 느끼실지도 모르니까요!" 항상 알찬방송, 정겨운방송, 활력넘치는 아침의 엔돌핀 FM모닝쇼 제작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