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창을 비춰주는 햇살이 오랜만이라는 반가움때문에
참으로 이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비를 무척 좋아하고 즐기지만
이제는 올여름엔 더 이상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말엔 장계면 지지리를 다녀왔어요.
지지리에 위치하였다고 해서 지지폭포라 하는
작지만 신비스런 아름다운 폭포도 만나고 왔지요.
지지리는 무엇보다 곤충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자연학습이 되었답니다.
어둠이 내리면 천연기념물로 정해져 있는 장수하늘소도
이름모를 나방들도 사마귀도 고추잠자리도......등등
이름도 알 수 없는 여러 곤충들이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셀수 없이 우리곁으로 날아든답니다.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은
신비스럽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하영/가슴앓이
이정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