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친정엄마! 결혼한 주부라면 그 엄마라는 단어 한마디에도 누구나 눈 시울이 젖어오고 가슴 한켠이 시려옵니다. 누구나가 그러하듯이 저 역시도 친정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늦게 이 막내 딸 나으셔서 결혼 시켜 놓으면 잘 살까 했는데 늘 어려운 살림에 허덕이는 이 딸 때문에 엄마는 부쩍 늙어 버리셨습니다. 언제나 70대의 그 연세에 머물러 계실 줄만 알았는데 아쉽게도 엄마는 벌써 80의 고개를 넘어 82세가 되셨습니다. 관절염에 너무 고생하시고 위암으로 수술하시고 그 60kg 정도 나가셨던 그 몸은 어디로 가셨는지 야윌대로 야위신 엄마의 몸은 이제 40kg밖에 나가지 않으니, 이 불효자식 가슴이 아픕니다. 그나마 이제 다리가 힘이 없어 걷지도 못하시며 통화할때 마다 얼른 죽었음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엄마를 대할 때면 내 엄마가 이처럼 많이 늙어버려셨나 싶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걷지 못하고 드시는 것조차 잘 못하시면서, 당신보다 이 못난 자식이 염려스러워 매일 같이 전화를 하십니다. 엄마 ! 제 걱정 그만 하세요 저 힘들어도 전 아직 젊잖아요 제가 마음에 걸리는 건 엄마가 식사 못하시는 것 엄마의 다리가 힘이 없어 혹시나 넘이지지나 않았나 늘 염려스럽습니다. 엄마! 당신의 못난 이 막내딸... 평생 엄마의 짐이 돼 살았지만 이 다음에 제가 다시 엄마의 딸로 태어난다면 그땐 정말 엄마께 걱정 끼치지 않고 살아가는 그런 착한 딸이 될께요. 정말 살면서 잘 하고 살고 싶었는데... 맘처럼 풀리지 않는게 인생인지라 이렇게 어려운 고비고비가 있는거 같아요 다행히도 애들 둘 착하게 잘 크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엄마 제맘 아시죠? 그 어느 자식보다 엄마를 사랑합니다. 엄마가 내 엄마이기에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저도 두 아이의 엄마지만 제가 이 다음에 엄마만큼 자식에게 사랑 베풀고 살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사시는 동안 건강했음 아니 아프시지 않았음하고 매일 기도합니다. 윤승희님 조형곤님.. 세상 살면서 부모가 돼야 부모 마음을 안다고들 하지요? 그래요 맞는거 같아요 부모가 돼 보니 내 엄마의 마음을 알거 같은데.. 이제 엄마는 제게 많은 시간을 주지 않으려하니 못내 가슴이 아파옵니다.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 1가 213번지 오성비둘기 아파트 406호 전화 : 063 - 253 - 4796 011 - 9466 - 4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