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추억을 그리며....

안녕하세요 얼마전 대보름이었는데 두분 대보름때 오곡밥이며 부럼은 드셨나요? 어린시절 옛 추억이 생각나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렷을땐 시골에서 자랐거든요 어릴적 대보름이 다가오면 몇칠전부터 친구들과 형, 동생들과 함께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닙니다. 왜냐구요 ,, 깡통을 구하기 위해서요.. 대보름날 쥐불놀이 아시죠,,, 저희 동내에선 횟불놀이라고도 했었는데요 깡통에 불쑤시게를 넣고 돌렸던건데 아주 재미있었거든요 깡통은 아기들 분유통이 제일 좋았는데 그땐 그런 깡통도 귀했어요 시골이라 그래서인지 암튼 멸칠동안 구석 구석 다니며 깡통이란 깡통은 다 주었던것 같아요 깡통을 주우면 망치와 대못을 준비하죠. 깡통을 둥근 나무에 낀운다음 촘촘히 깡통을 돌려가며 못으로 구멍을 뚫죠. 그리고 긴 철사로 깡통에 줄을 달죠. 그러면 각각의 쥐불놀이 기구가 완성이 되죠. 그다음엔 달집을 만들죠, 달집 아시죠,, 어렷을땐 마을을마다 만들었는데 요즘은 쥐불놀이도 찾아 보기 힘들고 또한 화재 위험도 있어 그런것은 텔레비전에서나 볼 수 있는것 같아 아쉬워요 가을 추수가 끝나고 들력에 널려있는 콩대도 모으고 깻대도 모으고 대나무나 솔가지로 엮어서 엄청 큰 집을 만들면 완성이 되죠 대보름날 밤이되면 약속이나 한듯이 하나 둘씩 모여들고 달집에 불을 지르면 너도 나도 깡통에 나무를 넣고 신나게 돌리죠 깜깜한 밤에 횟불 돌아가는것은 황홀하다고 할까? 아님 멋있다고 할까.. 그렇게 놀다가 나중에 깡통에 나무가 다 탓다고 생각되면 힘것 깡통을 돌리다가 멀리 던지죠. 그러면 돌리는 것과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그러고 나면 슬슬 배가 고파지고 형들과 친구들과 이집 저집 다니며 찰밥과 반찬을 얻어다가 달집 앞에서 나눠 먹던 기억이 새삼 생각 나네요. 또한 대보름이면 더위파는것도 아련한 추억을 한몫 하는것 같아요. 두분은 더위 파셨어요. 전 올해는 못팔아서 올 여름 어지 날지 걱정입니다. 초등학교때 선생님께서 더위파는 방법을 가르처 줬던 기억이 나네요. 대보름이 되기 몇칠전 선생님께서 어렷을때 했었던 놀이라며 대보름 아침 해가 뜨기 전까지 더위를 팔아야 그해 여름에 더위를 안먹는다며 선생님 어렷을때 여름에 더위를 먹었던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요 더위 파는 방법은 상대 친구를 불러 대답을 하면 "내더위 니더위 맞도" 하는거에요. 예를 들어서 두분이 친구라고 가정했을때 대보름날 해뜨기 전에 윤승희씨가 조형곤씨에게 "형곤아" 하고 부르면 조형곤씨가 "왜" 나 " 어" 라고 대답하면 "내더위 니 더위 맞도"하고 말하면 자신의 더위를 팔수가 잇는거죠. 내더위도 너의 더위도 너가 다 맞아라 가저랴 라는 뜻이죠 그런데 조형곤씨가 윤승희씨가 더위 팔려고 부른다고 생각되면"내더위 맏도"라고 뱐격을 하죠. 즉 내더위는 내가 맞을거니까 다른사람에게 가서 더위를 팔라고 하는 뜻이죠.. 그땐 아침에 해뜨기 전 동네부터 학교 교실에까지 더위를 팔려는 친구들로 들석거렸었는데요... 대보름이 다가오면서 그리고 대보름을 보내면서 어릴적 추억들이 생각나 이렇게 글을 씁니다. 두분도 그리고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분 모두 대보름에 대한 추억들 가지고 계시겠죠.. 그때 깡통을 돌리며 오곡밥을 나눠 먹었던 친구들,, 교실에서 서로 이름을 더위를 팔았던 친구들 보고싶너지네요 그럼 앞으로도 두분 방송 잘 부탁드립니다.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701-1